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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을 꿈꾸다.

 

 

지구상에서 가장 마지막 천연의 자연을 간직한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곳 중 하나인 북극-

 

 

방송 다큐나 책에서 북극에 대한 지극히 기초적인 생각을 하고 있던 독자들에게 많은 울림을 주는 책이란 생각이 우선 들었다.

 

 

자연주의자의 대표주자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떠올리게 하는 배리 로페즈 작가의 북극에 관한 내용들은 자연과 인간과의 유대, 그에 앞서 하루 24시간 개념을 넘어선 광활한 자연에 경도됨을 느낄 수 있는 글로 가득하다.

 

 

총 9장으로 구성된 파트마다 남겨진 그의 시선을 따라 북극이란 지대를 천천히 걸어보거나 햇빛을 보는 행동,  동물마다 자연의 환경에 맞는 생태 보전력에 관한 이야기들은 지구상에 북극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소중하며 귀중한 곳인지를 깨닫게 한다.

 

 

지구본이나 지도를 펼쳐보면 가장 윗부분에 위치한 덕에 인간의 힘이 미치지 못할 것으로 생각되던 곳이 인간의 무한한 탐험 정신 덕에 오늘날 여러 가지 위기를 맞는 모습들이 포착된다는 점은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연에 대한 존중과 그 자연 안에서 서로 공존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에스키모인들의 삶의 방식이나 기타 동물들의 생태계에 대한 우려는 이런 인식조차 하지 않은 채 인간의 삶만을 위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들의 잘못된 모습들을 연신 떠올려보게 된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구가 인간의 생존 방식과 맞물릴 때 적어도 그곳에 대한 존중과 미래에 대한 생각들이 들어있어야 함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내용들은 한 발 한 발 그가 내딛는 북극이란 땅 자체가 지닌 숭고함에 대한 마음과  함께 인간으로서 우리 또한 자연의 일부란 생각을 갖게 한다.

 

 

수시로 보도에서 연일 각 나라마다 경고처럼 들려오는 자연의 이상 현상은 더 이상 안전한 지대로 살아가는 곳은 어디 있는가에 대한 물음과 함께 그 책임감에 대한 무게가 절로 느껴졌다.

 

 

 

 

 

 

언 동토의 땅인 툰드라, 그 안에서도 계절을 맞는 저마다의 동식물들의 생명력은 자연생명에 대한 신비함을 드러내고, 이에 걸맞은 저자가 그곳에서 마주한 생명력에 대한 찬사는 그 어디에도 볼 수 없는 자연에 대한 진솔한 마음으로 다가왔다.

 

 

자연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이런 진실을 담은 글이 나올 수 없다는 생각과 함께 북극이란 존재 자체가 우리들에게 얼마나 귀한 곳인지를 알 수 있었던  내용들이라 읽는 내내 마음 한편에서는 뭉클한 감동이 일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던 책이라 읽어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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