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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탤지어 - 어느 위험한 감정 연대기 노스탤지어- 단순히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상징하는 단어로 익숙하게 다가오는 단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그보다 많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역사 전문가인 저자가 쓴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노스탤지어의 감정의 기원부터 사회적인 면과 역사적인 면에 접근하면서 인간 본성의 내면을 보다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어느 대중가수는 이민 생활을 하면서 병을 앓게 됐는데 알고 보니 고국과 고향에 대한 향수병 때문이란 진단을 받고 다시 역 이민을 하게 됐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처럼 우리들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향수병은 저자가 다룬 감정적 회상에서 시작해 이것이 개인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정치적, 사회적으로 어떻게 이용됐는지를 들려준다.     누구나 성장하면서 과거를 회상하면서 .. 더보기
베르나데트의 노래 체코 태생의 유대계 오스트리아 작가인 프란츠 베르펠이 나치의 탄압을 피하기 위해 피난처로 갔던 피레네 산맥의 프랑스 산골 루르드에서 베르나데트란 소녀의 이야기를 듣고 집필한 소설이다.   종교를 믿고 있는 이들에겐 이 작품이 어떤 성스러운 감동과 믿음에 대해 생각을 해볼 수 있는 내용들로  실제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어떤 믿을 수없는 현상을 직접 겪은 이들의 말과 행동들이 작품에서 중요한 자리고 잡고 있다.     소녀 베르나데트가 성모 발현을 겪고 이를 둘러싼 당시 성직자들과 권위자들의 다른 생각들이 첨예하게 드러나 있으며  믿음과 신앙에 대한 가장 근원적인 물음을 생각해 보게 된다.    베르나데트가 수비르의 삶을 통해서, 그녀가 갖고 있는 성장배경인 프랑스 노동자의 자식이란 점은 혹 귀족출신이.. 더보기
예술의 역사 예술은 오랫동안 인류의 역사에서 하나의 흔적으로 남긴 현장이나 남겨진 물품들을 통해 시대를 역추적하며 당시 시대상을 그려볼 수 있다.  프랑스의 쇼베 동굴이나 그리스 로마 시대를 거쳐 르네상스, 그 후 근. 현대를 거치면서 예술 작품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그것을 만들거나 그린 작가들의 의도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서 인류의 역사를 공부한다는 의미에서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들은 예술 교양서이자 하나의 역사서처럼 읽어보게 된다.  기원전 6세기부터 청동조각으로 조각상을 만들기 시작한 그리스나 그리스의 예술을 참고하면서 독자적인 예술의 한 경지를 이룬 조각상에서 인물들의 표정을 연구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낸 로마의 예술품들은 확실히 저자가 말한 대로 두 나라의 예술품들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 르.. 더보기
가장 다정한 전염 영상을 간혹보다 보면 곤란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순수한 마음으로 돕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볼 때가 있다.  그것이 이기적인 마음이든, 본심에서 우러난 마음으로 행한 행동이든 돕는다는 행위에서는 차이만 있을 뿐 감동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엔 이의가 없을 것 같다.  세상이 예전 같지 않다고, 인심이 각박하다고들 말들을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룬 글을 읽노라면 아직도 관대함과 선함이 세상을 따뜻하게 이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빌게이츠를 비롯해 김경일, 이해인, 김하나, 스티븐 핑거, 알렝 드 보통이 추천하고 있는 책은 흉악한 사건사고의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우리 사회가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많이 들게도 하는 가운데 책 속에서 혐오와 분열에 맞서 관대함의 힘이 주는 영향력의 파급과 인간의 .. 더보기
다락방에서 남편들이 내려와 마음에 들지 않은 남편을 새로운 남편으로 대체한다?  그것도 하루 내지는 조금 시일이 걸리더라도 마음먹은 대로  가능한 일이라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이것이 가능한 일이냐고 묻는다면 현실에서는 황당한 설정이 될 수도 았지만 저자의 기발한 상상력에 덧대 그린 이 소설 한 편을 읽는 동안에 잠시 그 세계 속으로 빠져들어 시간을 보내도 될 것 같다.  로렌이 모임을 마치고 술에 취한 채 집에 돌아와 보니 어라! 그새 모르는 남자가 다락방에서 내려와 남편이란 이름으로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술에 취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인지 헷갈린 그녀는 이후 다락방에서 번쩍거리는 빛과 이상한 징후를 통해 남편이란 존재가 바뀌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녀 자신의 직업은 물론이고 현실의 상황이 변하는 과정과 .. 더보기
청과 부동명왕 에도 시대를 대표로 일본의 역사와 풍물, 괴담이 있고 판타지 같은 세계가 들어있는 맛깔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미미 여사의 신작을 만나본다.  우리나라에도 역사시대를 통해 민속 기담이나 전래로 내려오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일본 역시 미미 여사의 글을 통해 당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의 인생이야기가 현실과 허구를  오고 가며 그려냈다.  이 시리즈의 특성상 민담이나 전래요소들이 스릴이나 공포, 때론 괴담이 섞이면서 내막에 가려져 있던 속 깊은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는 진행이 이 작품에서도 같은 호흡으로 흐른다.   다만 총 4가지의 이야기들 속에는 당 시대에 민초들 중에서도 여성들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런 진행은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이란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슬픔이 어떻게 .. 더보기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 언제나 내 편인 이 세상 단 한 사람-   부제가 붙은 책 제목을 한참 동안 바라보고 책을 펼쳤다.  누군가에겐 지금 이 순간 엄마란 존재가 곁에 있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누군가에겐 그리움의 대상으로 자리 한편에 차지하고 있는 분들도 계시기에 이 책의 내용을 읽는 분들의 상황에 따라 느끼는 감동들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방송작가답게 글이 그대로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 있게 쓴 부분들이 내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는데, 독자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다시 재 출간으로 출간한 것만 봐도 어느 정도 복받치는 감정이 휘감는다.     여섯 편의 이야기와 따뜻한 색채감으로 그림이 곁들여져 있어서 남다른 에세이를 접한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읽어나가는 동안 어머니가 많이 그리워졌다.     언제까지 자식들 곁에 계셔.. 더보기
감성이 묻어나는 LED 랜턴 얼마 전 읽은 클레이 키건의 작품 '푸른 들판을 걷다'-​다산북스에서 리뷰대회를 알라딘을 통해 했었다.​아일랜드 풍광이 저절로 떠오를 만큼 인상 깊었던 작품이라 글을 올렸는데, 리뷰대회 3등 당첨이란 메시지를 받고 야호!!!.~    요즘 캠핑 가는 캠핑족들이 많은데, 상품으로 받은 발뷰다 LED등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안성맞춤이다.     그때의 분위기에 따라 불빛 색상 연출도 가능하고 고전풍의 램프를 연상시키는 듯한 디자인은 좋은 사람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거나 읽고 싶은 책을 곁에 두고서 잠시 작은 소음에 귀 기울여 본다면 복잡한 도시의 소음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이제 더위도 조금씩 누그러지는 듯한 요즘인데, 가족과 함께 캠핑 계획도 세워봄 좋을 것 같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