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썸네일형 리스트형 알레한드라 김의 가면 증후군과 솔직한 고백 한국계 미국인인 저자의 자전적 소설로 겉모습은 동양인이지만 한국, 아르헨티나, 미국이란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면 아르헨티나계라고 해서 비웃음을, 겉모습은 중국인이라고 인식되며 학비 90퍼센트를 지원받으며 다니는 학교는 부유한 배경을 가진 백인 고등학교라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임에도 차별을 받는다. 아버지의 자살과 엄마와의 가정 내 불화, 자신에게 닥친 학업비는 물론 모든 문제에 대해 의논할 상대가 없는 알레한드라의 모습이 그 어디에도 안정을 취할 곳이 없다는 갑갑한 현실성을 드러낸다. 사실 다문화 이민자 가정의 모습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이 작품 속 주인공의 모습은 비단 미국 내에서뿐만이 아니라 누구라도 느껴볼 수 있는 외로움과 소속감에 대한 것들, 그것이 성장하면서 특히 주.. 더보기 영화 보고 오는 길에 글을 썼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두 가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책! 마치 광고문구처럼 들리겠지만 이야기꾼 김중혁 작가가 풀어내는 영화이야기라고 하니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누군가는 영상을 통해 지친 마음을 쉴 수도 있고 그 누군가에겐 달달한 감성을 심어주기 좋을 것이며 또 누군가에겐 한바탕 시원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무궁무진한 소재의 영화 영상미는 작가의 글맛에 또 한 번 빠지게 된다. 77편의 영화 에세이는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어도 좋고 내심 궁금해하던 영화를 시작해도 좋을 것이며 본 영화라면 나와 다른 느낌을 받은 저자의 감상글과 비교해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쭉 훑어보니 대부분 본 영화가 많지만 아직 보지 못한 영화의 경우엔 미리 보기처럼 다가온 글의 도움을 받을.. 더보기 벌거벗은 세계사 한정판 세트 - 전 5권 교양프로 중에서 tvN [벌거벗은 세계사]를 즐겨 시청한다. 전문분야를 전공한 교수님 및 해당 내용과 밀접한 분들의 설명을 듣노라면 기존에 알고 있었던 역사 지식 외에도 몰랐거나 감춰졌던 사실들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고 각 주제별로 담아낸 이야기들은 이야기를 곁에서 듣는 듯한 생각이 들게 한다. 이처럼 큰 방향을 일으킨 프로그램이 시리즈로 출간되면서 20만 부가 돌파됐다는 사실과 이를 기념해 주제별 선정을 통해 5권으로 만들어 한정판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5권에 담긴 주제는 사건, 인물, 전쟁, 경제, 잔혹사로 구분 지어 주요한 내용들과 그림을 곁들여 구성됐으며 내용들은 방송에서 보던 것 외에도 미처 다루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담아.. 더보기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 저자의 작품 특성상 쉽게 읽힌 것들은 없었던 것 같다. 문장의 호흡이 단순한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마냥 어렵다고 할 수도 없는, 독자들에게 포기를 하고 싶게 만드는 순간 무릎을 탁 치면서 공감하게 되는 전달력 때문에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그 매력으로 인해 이번 신작 출간 소식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다가왔다. 가장 좋아하는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이후 출간한 작품들 속에서 저자가 꾸준히 말해오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기억'에 대한 물음이다. 전작인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에서 보인 역사 속 승자에 의해 다뤄진 인간의 역사는 물론이고 개인이 갖고 있던 기억에 대한 오류에 대해서 층위적인 단계를 통해 독자들에게 놀람을 선사했던 그가 이번 작품에서도 오마주 성격의 흐름들을 보인다. '.. 더보기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미국 100달러 지폐의 인물이자 미국 건국에 영향을 끼친 벤자민 프랭클린- 성공한 인물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남들과는 다른 생활패턴이나 자신만의 소신들이 눈에 띄는데 아니나 다를까 프랭클린의 삶을 함께 돌아보며 자신의 인생과 더불어 독자들에게도 질문을 던지는 저자의 글은 여전히 유며와 함께 철학적이다. 전작인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못지않은 이번 책은 10남매 형제 사이에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인쇄공을 시작으로 출발, 런던, 파리를 거쳐 다시 미국에 돌아오면서 미국 독립에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은 그의 인생은 오늘날 바쁘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나만의 인생에 관한 물음을 던지게 한다. 그가 평생 추구했던 쓸모 있는 삶에 대한 가치는 자기 계발 전도사처럼 꾸준한 습관과 삶에서.. 더보기 십시일反 - 만화가들이 꿈꾸는 차별 없는 세상 | 창비 인권만화 시리즈 1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하고 창비가 편집, 출간한 십 시 일反- 이번에 개정판으로 만나보게 된 시리즈인 만큼 그림과 내용을 통해 많은 생각이 든다. 유명한 작가들의 뚜렷한 만화의 생동감과 담아내고 있는 내용들은 출간 시기가 훌쩍 넘었음에도 여전히 사회적인 편견과 이에 부합하는 사회제도, 무엇보다 인권의 소중함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이 시리즈가 계속되어야 함을 느껴볼 수 있는 사회약자층에 속하는 이들의 삶에 대한 모습들은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노동자들의 삶, 이를 이용한 악덕 고용주들의 모습들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보안되고 고려되어야 할 부분들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느껴본다.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일자리, 신체적인 불편함을 덜 수 있도록 계단이나 엘리베이터의.. 더보기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10주년 개정증보판 너무도 유명한 오프라 윈프리가 쓴 에세이라 개정판으로 만나보는 감회가 남다르다. 그녀의 인생에서 힘든 부분도 있었고 오늘날 미국 방송인을 대표하며 진솔한 인생에 담긴 교훈을 들려주는 내용은 1998년 영화평론가 진 시스켈에게 “당신이 확실하게 아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은 후 글을 기고하기 시작한다. 그동안 자기 계발 관련 책을 접하면서 느꼈던 점들은 아무리 글의 내용이 좋다고 하더라도 실제 내가 스스로 실천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는 것, 한때는 일부러 찾아가며 읽은 자기 계발 책들과 조금 시간을 두던 차 이 책을 다시 접하니 힘과 에너지가 넘친다는 느낌이 와닿았다. 책 제목을 읽은 후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저자처럼 인생을 바라보고 경험한 것.. 더보기 겅클 [존 윅], [미나리]의 제작사 라이언스게이트에서 영화화 확정된 작품이란 소식에 관심을 갖던 작품, 저자의 생기발랄하면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장편소설을 만나본다. 한때는 잘 나가던 영화배우인 성소수자인 패트릭 오하라는 대학시절 여자 사람친구이자 동생의 부인인 세라의 죽음 소식을 듣고 장례에 참석하러 간다. 동생이 자신의 알코올 중독 치료차 부탁으로 졸지에 두 조카인 메이지와 그랜트를 양육하게 된 그, 어쩌다 자신이 두 아이의 육아전쟁에 돌입하게 됐는지 전체적인 흐름들이 시종 유쾌 발랄한 장면들과 영화 속 한 장면들을 시종 연상시키는듯한 대사들의 톡톡 튄다. 자신이 사랑하던 조의 죽음으로 상실감에 쌓인 패트릭이 두 조카의 돌발적인 질문과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육아책을 구입하고 두 아이들과..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