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썸네일형 리스트형 라스트 플라이트 쫄깃한 두근거림, 그 이후의 진행들이 연일 궁금해 읽게 되는 스릴러, 소재의 구성이 딱 맞아떨어지는 작품이다. 유명 국회의원 아들이자 쿡 가문을 대표하는 남편 로리와 결혼한 클레어, 겉으로 보기엔 행복한 부부지만 실상 그 내막은 지옥이다. 가스라이팅, 폭력의 수위가 위험을 넘나들며 이혼을 원하지만 이것 또한 쉽지만은 일, 끝내 자신의 존재 자체가 사라져야 행복해질 수 있는 길임을 깨닫고 오랜 시간에 걸쳐 계획을 세우는데, 아뿔싸! 디트로이트행 비행계획은 푸에르토리코행으로 변경되면서 차질을 빚게 된다. 한편 버클리대에서 어려운 환경을 이기고 화학을 전공하던 아비는 한순간의 실수로 퇴학을 당한 후 마약 제조업자란 험난한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하게 되는데, 그녀 또한 이 모든 일에서 벗어.. 더보기 에이트 베어스 동요 중 ~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 아빠 곰, 엄마 곰, 애기 곰~~ 정말 친근하게도 곰돌이 푸우, 푸오바를 연신 생각하며 책을 접하면서 곰과 인간과의 관계는 신화를 넘어 현재까지도 가장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동물 중 하나란 인식이 크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이 책을 접하면서 동화나 동요에서 등장하는 곰이란 동물이 우리들 삶에 끼치는 영향은 그렇게 낙천적이지만은 않다는 사실, 저자가 아시아, 남.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곰을 대상으로 다룬 내용에는 우리가 생각에만 머물던 것에 더한 문제점을 직시하게 한다. 지구상에 8종밖에 남지 않았다는 곰의 현황들, 이 세기가 다 가기 전에 대왕판다, 미국 흑곰, 불곰만이 그나마 유일하게 종을 보전할 수 있겠다는 수치를 통해 지금의 우리들이 살.. 더보기 파인애플 스트리트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내심 표지도 들여다보면서 읽게 된 작품인데, 배경이 아주 흥미롭다. 소위 미국 내에서 상위 1%에 해당되는 왑스 계층인 스톡턴 가의 장남인 코드와 결혼한 사샤, 스톡턴 가의 첫째 딸 달리, 막내인 조지애나의 시선을 통해 그린 내용은 각자의 성장과정과 이후에 자신들이 살아온 계급과 신분차이를 느끼는 사회 전반적인 흐름들을 함께 보인 형식을 취한다. 스스로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다고 생각하는 사샤는 평범하게 공부하고 알바를 하면서 아트 계통의 학과를 졸업하고 1인 독립회사 CEO로서 바에서 만난 코너와 결혼했고 원치는 않았지만 시부모님이 살던 파인애플 스트리트 집에 입주해 살면서도 왠지 자신의 옷을 입지 않은 것처럼 어색하다. 여기에 보이지 않는 두 시누이들의 차별 어.. 더보기 바닷가의 루시 이제는 '루시 바턴 시리즈'라고 알려진 저자의 신작, 전작인 오! 윌리엄을 생각하면 여전히 윌리엄이 곱게 보이진 않지만 저자는 생각보다 빠르게 후속자인 이번 신작을 출간했다. 배경이 팬데믹 세상이 서서히 조짐을 보이는 시기, 발 빠르게 루시를 데리고 메인주 해변가 마을로 피신하는 윌리엄의 모습을 보니 조금은 용서가 되는 기분(?)- 그런데 오! 윌리엄에서도 이해를 할 수 없는 그들만의 이혼한 부부 관계, 이것이 미국식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이번에도 윌리엄 곁을 떠난 새 아내 에스텔과 딸 브리짓에 대한 이별도 그렇고 윌리엄을 따라나선 루시의 행동도 딸들의 아빠이자 한때는 사랑해서 20여 년 간의 부부의 삶을 살았던 남자이기 때문에 함께 생활하는 모습이 내게는 여전히 낯선 풍경으로 다가왔다. 빠른 시.. 더보기 말로 담아내기 어려운 이야기 프리모 레비와 장 아메리- 태어난 곳은 달라도 유대인이란 이름으로 구분되어 아우슈비츠에서 수용되 극적으로 살아남은 지성인들이자 한 개인의 인생을 통틀어 증언문학의 산증인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탈리아 태생으로 유대인인 프리모와 독일태생이지만 유대인으로 규정돼 각자의 힘든 삶에서 고통을 받으며 살았던 그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이미 홀로코스트를 대하는 자세는 여전히 아픔과 불편함이 존재한다. 그들이 자신의 삶을 통해 저항의식으로 참여했거나 시대적 역사에 저항의 몸부림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뜻을 관철했지만 나치스의 고문과 심문들을 묘사한 대목에서는 장 메리가 말했듯 직접적인 경험은 언어로 표현할 수없을 만큼을 강한 충격 그 자체란 말로 대변한다. 각자가 연합군에 의해 수용소에서.. 더보기 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 교사로 일하고 있는 릴라는 남편 크리티안과 힘든 유산 끝에 임신한 상태, 어느 날 같은 직장 동료 니나의 남편인 외과 의사 제이크와 우연히 만난 장소에서 그가 자신을 범하려 하자 의도치 않은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이후 공황상태에 빠진 그녀를 대한 크리스티안은 사랑하는 아내의 일을 처리하기 위해 다시 사건장소로 가지만 그의 모습을 찾지 못한 채 둘은 이 전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게 된다. 한편 니나 또한 부부 싸움 끝에 집을 나선 이후 남편의 실종을 알게 되면서 남편의 행방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데 과연 사건의 진실을 밝혀질 수 있을까? 스릴러의 여왕의 귀환이란 말로 독자들에게 출간하는 작품마다 독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는 저자의 이번 신작 또한 '실종'이란 주제를 통해 진실과 거짓의 경계, 사랑.. 더보기 메두사 _ 신화속에 가려진 여자 -내가 눈빛만으로 남자를 죽였다고 말하면, 당신은 나머지 이야기를 듣겠는가? 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 뒤로는 어떻게 되었는지 듣겠는가? 아니면 나에게서 도망치겠는가? 이 흐릿한 고대의 거울로부터, 이 기이한 육체로부터 도망치겠는가? 나는 당신을 안다. 당신은 도망치지 않을 것이다. 너무도 유명한 신화를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쓴 작품, 일단 전혀 예상치 못했던 뒤 부분의 반전이 있어 책 출간소식을 듣고 어떤 글로 다가올지 내심 궁금했었다. 전 작품들인 [미니어처리스], [뮤즈], [컨페션]을 통해 여성이 주체가 된 문학을 통해서 다양한 해석과 나름대로 자신의 인생을 성취해 나가는 글들을 그려온 저자를 생각해 보면 일면 타당한 부분으로 여겨지는 글들이라 그렇지!라는 수긍을 하게 되는 작.. 더보기 옐로 페이스 -‘옐로페이스(Yellowface)’는 블랙페이스처럼 백인이 아시아인을 흉내 내기 위해 아시아인의 용모를 과장되게 표현하는 무대 분장에서 유래된 것으로, 아시아인을 희화화하는 인종차별적 문화 행위를 말한다. 우선 표지에서부터 느낄 수 있는 동양인을 상징하는 듯한 얼굴, 이 작품에서 과연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를 궁금하게 한 그림이 확 와닿는다. 문학작품을 대할 때 예전보다 다양한 국적을 지닌 작가들의 활동이 많음을 느끼는 요즘 이 책의 저자 또한 중국계 미국인으로서 전 작품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저력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다. 오늘날 정치적 올바름이란 용어나 인종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들과 보편적인 시각의 편차가 많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서양사회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차..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