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문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린과 함께 서쪽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아마존 초대형 최장기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작품으로 1938년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105세의 죽음을 앞둔 우디 니켈의 회상으로 그린 작품 속 내용은 자연이 휩쓸고 간 허리케인 때문에 가족을 잃고 천애 고아가 된 어린 자신의 성장기가 함께 그려진다. 뉴욕항을 배회하던 소년 우디 니켈이 기린들을 실은 트럭이 캘리포니아로 향한다는 사실을 알고 당시 실향민의 꿈의 땅이었던 그곳으로 가고자 하는 소년의 노력이 실감 나게 보인다. 임기응변으로 트럭 운전자로서 기린을 싣고 향해가던 그와 일행으로서 기린을 책임지고 있는 라일리 존스 영감, 그리고 사진기자 오거스타까지 합세하면서 그들의 여정은 위험한 과정을 넘기면서 서서히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서로에 대한 존경심이 싹튼다. 허리.. 더보기 알레한드라 김의 가면 증후군과 솔직한 고백 한국계 미국인인 저자의 자전적 소설로 겉모습은 동양인이지만 한국, 아르헨티나, 미국이란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면 아르헨티나계라고 해서 비웃음을, 겉모습은 중국인이라고 인식되며 학비 90퍼센트를 지원받으며 다니는 학교는 부유한 배경을 가진 백인 고등학교라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임에도 차별을 받는다. 아버지의 자살과 엄마와의 가정 내 불화, 자신에게 닥친 학업비는 물론 모든 문제에 대해 의논할 상대가 없는 알레한드라의 모습이 그 어디에도 안정을 취할 곳이 없다는 갑갑한 현실성을 드러낸다. 사실 다문화 이민자 가정의 모습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이 작품 속 주인공의 모습은 비단 미국 내에서뿐만이 아니라 누구라도 느껴볼 수 있는 외로움과 소속감에 대한 것들, 그것이 성장하면서 특히 주.. 더보기 겅클 [존 윅], [미나리]의 제작사 라이언스게이트에서 영화화 확정된 작품이란 소식에 관심을 갖던 작품, 저자의 생기발랄하면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장편소설을 만나본다. 한때는 잘 나가던 영화배우인 성소수자인 패트릭 오하라는 대학시절 여자 사람친구이자 동생의 부인인 세라의 죽음 소식을 듣고 장례에 참석하러 간다. 동생이 자신의 알코올 중독 치료차 부탁으로 졸지에 두 조카인 메이지와 그랜트를 양육하게 된 그, 어쩌다 자신이 두 아이의 육아전쟁에 돌입하게 됐는지 전체적인 흐름들이 시종 유쾌 발랄한 장면들과 영화 속 한 장면들을 시종 연상시키는듯한 대사들의 톡톡 튄다. 자신이 사랑하던 조의 죽음으로 상실감에 쌓인 패트릭이 두 조카의 돌발적인 질문과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육아책을 구입하고 두 아이들과.. 더보기 하늘과 땅 식료품점 용광로 같은 나라로 표현되는 미국, 다양한 인종이 혼합으로 이뤄진 나라인 만큼 서로의 개인적인 자유와 존중, 자체적으로 전통적인 관습과 미국이란 나라에서 서로 다른 것을 혼합해 독특한 모습의 자유란 이미지로 대변되는 국가로 알려진 곳- 그곳은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온 순간 그들에겐 하나의 드림을 이룰 수 있는 개척지이자 자신들의 터전이 될 곳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과연 지금까지 자신들의 자랑거리인 자유와 평등, 그리고 각 인종들이 뒤섞인 현재, 그 신념을 제대로 지키면서 살아가고 있는가?를 질문한다면? 197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포츠타운에 도시개발업자들이 타운하우스 개발을 위해 치킨힐이란 마을에 있는 우물을 파헤치던 중 오래된 시체 한구를 발견하면서 시작한다. 이곳 마.. 더보기 가장 파란 눈 작가가 타계한지도 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간다는 것...) 저자가 세상에 최초로 출간한 작품인 이 소설은 그동안 저자의 작품을 생각하면 이때부터 꾸준히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독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 한다. 1970년대에 출간한 점을 염두에 두고 읽더라고 지금 이순간에도 미국내에서 여러 가지 사건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저자가 문학이란 장르를 통해 흑인들의 정체성과 그 연장선에서 과연 얼만큼의 발전들을 보여왔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하겠다. 9살의 클로디아, 10살의 프리다, 그리고 아버지가 불을 지르는 바람에 클로디아 집에 잠시 머물게되는 페콜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속 배경은 1941년 미국 오아이오주 로레인이다. 어린아.. 더보기 파인애플 스트리트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내심 표지도 들여다보면서 읽게 된 작품인데, 배경이 아주 흥미롭다. 소위 미국 내에서 상위 1%에 해당되는 왑스 계층인 스톡턴 가의 장남인 코드와 결혼한 사샤, 스톡턴 가의 첫째 딸 달리, 막내인 조지애나의 시선을 통해 그린 내용은 각자의 성장과정과 이후에 자신들이 살아온 계급과 신분차이를 느끼는 사회 전반적인 흐름들을 함께 보인 형식을 취한다. 스스로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다고 생각하는 사샤는 평범하게 공부하고 알바를 하면서 아트 계통의 학과를 졸업하고 1인 독립회사 CEO로서 바에서 만난 코너와 결혼했고 원치는 않았지만 시부모님이 살던 파인애플 스트리트 집에 입주해 살면서도 왠지 자신의 옷을 입지 않은 것처럼 어색하다. 여기에 보이지 않는 두 시누이들의 차별 어.. 더보기 옐로 페이스 -‘옐로페이스(Yellowface)’는 블랙페이스처럼 백인이 아시아인을 흉내 내기 위해 아시아인의 용모를 과장되게 표현하는 무대 분장에서 유래된 것으로, 아시아인을 희화화하는 인종차별적 문화 행위를 말한다. 우선 표지에서부터 느낄 수 있는 동양인을 상징하는 듯한 얼굴, 이 작품에서 과연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를 궁금하게 한 그림이 확 와닿는다. 문학작품을 대할 때 예전보다 다양한 국적을 지닌 작가들의 활동이 많음을 느끼는 요즘 이 책의 저자 또한 중국계 미국인으로서 전 작품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저력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다. 오늘날 정치적 올바름이란 용어나 인종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들과 보편적인 시각의 편차가 많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서양사회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차.. 더보기 우리 패거리 문학을 통해 현실비판을 다룬 작품들을 읽으면 때론 이것이 정말 가능한 일인지에 대한 생각을 할 때가 많은데 필립 로스가 걸려낸(?) 이 작품 속에서 다룬 내용들은 신랄하다. 여기에 웃지 못할 풍자와 블랙유머, 멍청한 주위 인사들의 출연까지 합세해 이 모든 일의 전황을 다룬다고 상상하니 정말 웃픈 현실성이 짙은 문학이란 생각이 든다. 우선 이 책을 읽기 전 작품 속에서 다루는 미국의 정세를 알고 읽는다면 훨씬 실감이 날 것 같은데, 왜 저자가 이 작품을 이런 방향으로 썼는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 미국 헌정 역사상 워터게이트란 사건으로 탄핵되기 전 스스로 물러난 닉슨 전 대통령과 그 주변인물들이 재선을 향한 방향 계획을 잡으면서 선거표를 잡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을 주 내용을 다룬다. ..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