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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히타이트 제국의 역사 학창 시절 세계사를 배울 때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은 탓에 잠시 머물다간 손님처럼 내용이 적었던 히타이트 제국-   지금은 인강이나 유명 채널을 통한 영상으로 쉽게 내용을 찾아서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당시엔 라디오 강의를 통해 관심을 두고 들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발음이 입밖에 내뱉을 때의 강한 악센트가 인상 깊게 남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왜 이 제국에 대한 분량 할애가 적었는지, 아마도 세계사 비중에 맞춰 상대적으로 깊게 다룰 시간적, 공간적 부분이 부족해서이지 않았나 싶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간된 히타이트 제국에 관한 저술서가 극히 적기에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알고 있던 부분이나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알 수 있는 시간이라 좋았다.     우선 히타이트라고 하면 철기 무기를.. 더보기
관타나모 키드 국가 권력에 의해  그것도 타국의 정치적인 이유로 아무런 죄도 없는 한 인간의 삶이 무너져 내렸다면 누구의 책임인가?  진정 민주주의 국가를 대표한다는 세계 최고의 나라인 미국에서 자행된 이 같은 일들이 한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한 날것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서는 작품은 연신 무거운 마음이 들게 한다.  차드 출신의 부모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민 와 태어난 무함마드 엘 -고라니.  가난한 삶은 어린 시절부터 길거리 장사를 하면서 성장했고 파키스탄 친구의 권유로 파키스탄에 건너가 영어를 배우고 컴퓨터를 배워 자신만의 사업을 하는 꿈을 꾸던 독실한 이슬람 신자인 소년이 어느 날 파키스탄 경찰에 의해 붙잡히면서 인생은 180도 바뀐다.     당시 9.11 테러가 발생한 때라  미국의 주도 하에 알카에다 존재들.. 더보기
노스탤지어 - 어느 위험한 감정 연대기 노스탤지어- 단순히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상징하는 단어로 익숙하게 다가오는 단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그보다 많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역사 전문가인 저자가 쓴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노스탤지어의 감정의 기원부터 사회적인 면과 역사적인 면에 접근하면서 인간 본성의 내면을 보다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어느 대중가수는 이민 생활을 하면서 병을 앓게 됐는데 알고 보니 고국과 고향에 대한 향수병 때문이란 진단을 받고 다시 역 이민을 하게 됐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처럼 우리들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향수병은 저자가 다룬 감정적 회상에서 시작해 이것이 개인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정치적, 사회적으로 어떻게 이용됐는지를 들려준다.     누구나 성장하면서 과거를 회상하면서 .. 더보기
우리가 모르는 건 슬픔이 됩니다. 한류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많다 보니 여기저기서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많다.  당장 유튜브나 방송을 보더라도 이젠 익숙한 외국인 방문객들이 보고 느끼는 체험방문기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만 봐도 그렇다.  어린 시절 일본만화란 것도 모르고 푹 빠져서 지내던 학창 시절, 나중에 원작자가 일본사람이란 것을 알고 솔직히 말하면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배경은 분명 서양인데 어떻게 일본인의 손에 창작된 작품이 이렇게 마음에 깊이 새겨놓았다는 사실 외에도 이런 문화창작의 흐름이 부럽기도 했었던 시절, 이제는 거꾸로 일본인들 중에는 한국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많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더 나아가 실제 일본 대학생들이 한국에 관련된 K POP, 음식, 영상들을 좋아하는 이들로서 자신들이 알고 배.. 더보기
암살의 역사 세계사를 뒤흔든 유명한 사건들에는 암살의 역사가 포함된 부분들이  있다.  인류의 역사를 보건대 이러한 흐름들로 인해 획기적인 변곡점이 되는 순간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 다룬 암살의 역사를 읽는 동안 세계사를 다시 들여다본 듯했다.  책의 구성은 한국사와 세계사로 나뉘어 총 20명의 암살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익히 알고 있는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사에서 정조의 죽음은 암살사건, 즉 뒤의 배후가 누구일까에 대한 여전한 궁금증들이 있다.  조선 역사에 세종과 정조란 걸출한 두 임금의 치세를 보노라면 조선 500년이란 역사의 태동과 뿌리내림을 했다는 것 외에 만약 정조가 좀 더 오래 정치를 했더라면 조선의 역사는 물론 현 대한민국의 역사 또한 어떤 모습일지를.. 더보기
아우슈비츠의 자매 많은 작품들이나 다큐를 통해서 홀로코스트에 대한 자료, 역사적인 실존 인물들의 생생한 증언들을 통해 우리들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들 앞에 때론 목메임과 분노, 이미 영혼만 남겨진 그들에 대한 추모를 기억하며 살아간다.  이어 다시 관련  작품을  접하고 읽는 동안 다시 분노가 쉼 없이 그치지 않았는데, 독일이 저지른, 히틀러란 개인이 주도한 전쟁의 피해 양상이 시간이 흘렀음에도 많은 상처와 아픔들을 간직하고 살아갔는다 데에 간접적으로나마 그들의 마음을 다독여 본다.   책의 저자는 하이네스트라 불리는 주택을 만나면서 이에 연관된 역사적인 사실들을 추적하고 관련된 이들과의 만남과 자료를 통해 당시 블릴레스레이퍼르 가의 두 자매인 린테와 야니의 인생을 들려준다.    네덜란드 내 유대인, 유대인인 그들의 입.. 더보기
역주행 고려사 원작 소설을 드라마로 만든 [고려- 거란 전쟁]이 끝났다. 사극 드라마가 대부분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다룬 것들이 많고 고려 역사 중에서도 무신 정권을 다룬 드라마를 방영하던 것에서 벗어나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닌 좀 더 재밌게 접할 수 있는 책을 만나본다. 역사 전문 교양 채널인 [역주행 조선왕조실록]으로 역사를 대하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 저자의 이번 책은 역사가 주는 암기위주의 방식이 아닌 스토리텔링과 그림을 접목해서 독자들에게 들려준다는 점이 기존 역사서와는 차별화를 둔다. 이 책을 읽기 전 운영채널을 봤는데 역사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이 있는 독자들에겐 아주 유용한 구성으로 짜여있음을 느꼈다. 이 책 또한 채널에서 보인 부분들과 미처 다루지 못한 부분들을 더해 출간한 책으로 고려를 세운 왕조부.. 더보기
상나라 정벌 중국에서 40만 부 팔린 이 책은 중국 고대사 중에서도 갑골문자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상'나라에 대해서, 상주 혁명과 주역의 탄생, 공자에 이르기까지 한 편의 드라마틱하다고 느낄 수 있는 저서다. 제목에 정벌이 들어간 말은 상을 멸한 주나라와 비교되는 일련의 과정들을 그리면서 오늘날 전근대 사회에 영향을 끼친 부분들을 다룬다. 이 책에서 가장 충격이 컸던 부분은 상나라를 대표하는 '인신공양제사'를 다룬 부분이다. 고대문명인 아즈텍에서 보인 것처럼 상나라에서도 인신공양이 이뤄졌는데 인신공양의 대상이 발굴현장에서 드러난 형태를 통해 글로 표현하기엔 끔찍하다고 밖에 할 수 없고, 약 1000년여간 지속된 이러한 흔적은 상나라 때 절정을 이뤘다고 한다. 여기엔 고사성어로 회자되는 '주지육림'이란 말이 생기고 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