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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로니아 찬가

 

 

 

세계 르포타주 문학 중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조지오웰의 이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조차도 명칭에 대해선 익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1984, 동물농장으로 대표되는 그의 작품과 이 작품에 대한 평가가 남다른 것은 그 시대의 흐름을 포착하고 쓴 글들이 직접적으로나 은유적으로도 와닿는 점들의  많기 때문일 것이다.

 

 

스페인 내전을 바탕으로 실제 이 전쟁에 참여함으로써 저자가 보고 느낀 것들을 다룬 이 작품은 이 전쟁의 배경이 스페인이지만 후의 결과들은 오랜 시간 동안 공포정치,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의 이른바 실험장이란 인식처럼 다가온 결과를 낳는다.

 

 

조지오웰이 직업적 정신으로 신문기사를 쓰기 위해 발을 내디딘 그 현장에 스스로 참전하고 이후 사회적, 정치적으로 변하는 흐름들의 위태롭던 상황들은 이념에 따른 같은 국민들끼리 내전이란 비극의 상황으로 번지며 여기에 자신들의 유리한 이익을 점하기 위해 제3 국들이 참전하는 경위는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헤밍웨이를 비롯한 여러 작가들이 쓴 작품들과도 비교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순수했던 이념이 점차 어떻게 거센 후폭풍을 맞으며 무정부주의자들과 공산당 사이의 간극이 벌어지게 됐는지를 때론 블랙유머를, 때론 날카로운 시선의 글로 독자들에게 어필한다.

 

 

 

프랑코가 죽기 전까지도 공포의 정치시대를 겪었던 스페인 내전의 역사를 생각해 본다면  그들 자신들은 물론 인류 역사의 한 전쟁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점에서 조지 오웰의 시선으로 바라본 글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많을 것들을 느끼게 한다.

 

 

 

전쟁으로 인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중요함, 수많은 희생을 낳은 전쟁은 무엇을 남겼는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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