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스릴러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독한 용의자 오랜만에 정통 범죄추리물로 돌아온 작가의 신작, 책표지부터가 예사롭지 않은데 내용의 이미지를 담고 있어 그 의미를 알아가며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홍콩 구식 아파트에 속하는 단칭맨션에서 41세의 셰바이천이란 남성이 숯을 피워놓은 채 죽은 모습으로 발견된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고 방을 수사했을 당시 별다른 정황이 없던 관계로 자살로 마무리될 뻔했으나 무심코 장을 열어본 경찰에 의해 발견된 것은 20개의 유리병- 그저 유리병이 아닌 보존액과 함께 신체 절단 부분들이 나뉘어 보관된 두 남녀의 시신으로 밝혀진 사건으로 인해 사건은 살인사건으로 전환되고 밀실살인처럼 제한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사건의 진실을 향해간다. 20여 년간 방 밖에 나오지 않았던 은둔형 셰바스천, 그가 당연히 범인으로 주목받지.. 더보기 기억을 되살리는 남자 - 데커 시리즈 데커 시리즈, 일명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시리즈로 알려진 저자의 신작은 여전히 기억 과잉증후군과 공감각 기능을 안고 있는 데커의 새로운 수사물이다. 전작에서 함께 활동했던 파트너가 뉴욕으로 가면서 새롭게 활동하게 된 FBI요원 화이트와 같이 벌이는 수사는 꾸준히 인지검사를 받고 있는 데커의 일상 속에 여전히 과거의 아픔을 지니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플로리다에서 벌어진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떠난 두 사람, 사건의 현장은 연방판검사인 줄리어 커민스와 그의 경호를 맡고 있던 앨런 드레이먼트가 그녀의 집에서 죽은 채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각기 다른 살해도구인 칼과 총을 맞은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데커는 여전히 자신만의 감각을 통해 사건의 정보를 수집하는 가운데 두 사람의 살해방식이.. 더보기 아리아드네의 목소리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저자의 신작, 이번엔 재난을 소재로 한 긴박한 상황들을 통해 절묘하게 독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어린 시절 밀물과 썰물의 차로 인해 동굴에서 익사한 형을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을 지니고 살고 있는 다카기는 드론을 만드는 벤처회사 직원이다. 그는 지하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선정된 회사 차원에서 개막식에 참여하게 되고 그 장소는 잠시 후 지진으로 지하는 물론 스마트 도시라는 첨단 이미지를 무시하듯 무너져버린다. 문제는 당시 유튜버이자 삼중 장애를 갖고 있던 도지사 조카딸인 나카가와가 지하 속에 갇혀버렸다는 것.- 이에 첨단 드론으로 선배와 함께 드론을 지하에 들어가게 함으로써 조종을 통해 인명 구조에 나서게 된다. 자연재해는 누구나 예상할 수 .. 더보기 인플루언스 소설가인 나에게 본인 및 친구 두 명과의 이야기를 소설로 써줄 수 있는지를 묻는 편지를 받은 후 그녀를 만나면서 진행되는 이야기, 책 문구에서 서로에게 원하는 사연들이 궁금하게 다가온다. 어린 시절부터 아파트 단지 내에서 단짝 친구로 지낸 유리와 사토코, 그리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새롭게 전학 온 마호의 관계가 제목 그 자체에서 오는 연관성 구성으로 인상 깊었다. 할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아온 사토코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괴로움과 죄책감을 가지고 생활하는 유리와 그 후 각자 친구들이 생기면서 멀어지기 시작하고, 마호와 사귀게 된 유리가 마호를 위험에서 구하려다 정당방위로 행한 행동을 사토코가 수습하면서 이후 기나긴 세월 동안 그들 세명의 운명이 쳇바퀴의 연속성처럼 굴러가는 이들의 사연은 우연도 이런.. 더보기 범죄 청소부 마담 B 블랑슈 바르자크는 15년간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정확도가 분명한 사람, 그녀의 직업은 살인 청부업자의 해결을 도와주는 일명 시체를 완벽히 청소해 주는 일이다. 수년동안 같은 일을 해온 양아버지 아드리앙으로부터 받은 전수는 그 세계에서 홀로 작업하는 특성상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았지만 어느 날 한 시체를 청소하면서 그녀의 인생은 걷잡을 수없는 일로 빠져든다. 무사히 일을 마친 후라고 생각했건만 집은 불탔으며 20년 전 자살한 엄마의 유품인 스카프가 발견되고 시체의 신체 부분이 손상되어 돌아오는 일, 여기에 아드리앙의 소재마저 불분명해지며 왜 이런 일들이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지는지를 추적한다. 엄마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와 자신의 공황발작에 대한 두려움, 서서히 조여 오는 예전 일을 담당했던 이들과.. 더보기 박스 1, 2, 3 '얼음공주'란 작품으로 친숙한 저자가 세계적인 심리술사 헨리크 펙세우스와 함께 엮어나간 추리스릴러물- 북유럽만의 감성이 돋보이는 배경과 미나란 이름의 경찰과 멘탈리스트란 직업을 갖고 있는 빈센트의 조합으로 이뤄진 이들이 사건을 추적해 가는 진행을 보인다. 아들을 키우고 있던 투바란 여인이 어느 날 실종되고 시간이 흐른 후 잔혹한 모습으로 살해된 채 발견이 되는데 그녀의 몸에 새겨진 숫자표식을 통해 범인의 의중을 헤아리는 빈세트의 예언이 적중한 가운데 제2. 3차 사건이 발생한다. 이들의 연관성이란 것이 단지 몸에 표식 된 숫자와 시계가 가리키는 시간, 더욱이 오리무중으로 사건은 더욱 난관에 부딪치게 되는데 범인은 무슨 이유로 이와 같은 범행을 벌이는 것일까? 책 속의 내용은 마술사가 펼치는 .. 더보기 작은 자비들 저자의 작품을 접한 독자들이라면 그가 추구하는 장르에서 여러 가지 면들을 들여다볼 수 있다. 추리 스릴이 추구하는 재미와 반전은 말할 것도 없지만 미국 역사를 토대로 그 안에서 살아가던 인간들의 심리를 파고드는 탁월한 내용들은 이번 신작에서도 독보적인 실력을 발휘한다. 1974년 보스턴 법 결정에 따라 백인 고등학교 학생과 흑인 학생들의 학교를 인종차별 철폐에 대한 사례로 맞바꾸어 등교할 것을 명한다. 일명 '버싱'이라고 불리는 실제 사건을 토대로 그린 배경 속에서는 저소득층의 불안한 백인가정과 흑인가정들이 주를 이루고 사는 곳이란 점과 이 결정이 부유한 교외에 거주하고 있는 백인층들에 의한 아이러니함을 보인다. 베트남전에서 돌아온 아들이 마약으로 사망한 후 두 번의 결혼 실패를 하고 있는 메리.. 더보기 스파이 코스트 전직 CIA요원 출신인 매기 버드- 은퇴 후 조용한 삶을 위해 안착한 곳은 메인 주 조그마한 마을이다. 어느 날 자신을 찾아온 비앙카란 사람이 한 때 같이 일했던 다이애나의 행방이 묘연하다며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묻고 매기는 연락이 없었다고 말한다. 이후 그녀 집 앞에 비앙카의 시신이 놓인 사건이 발생하고 계속해서 그녀를 노리는 불특정인에 의해 목숨이 위험하다는 경고를 받게 되는데 그녀를 노리는 이들은 과연 누구이며 16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나타난 이유는 뭘까? 습관이란 것은 무섭다.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생활 전반에 배인 행동과 지식은 전직에서 활동했던 스파이란 직업으로 인해 쉽사리 그녀의 행동반경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녀를 둘러싼 사건을 두고 인근에 CIA 소속 동료로서 알고..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