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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소설

방앗간 공격 19세기 프랑스자연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에밀졸라-  국내에 출판된 작품들이 루콩- 마카르 총서를 중심으로 엮은 방대한 이야기부터 실제 역사 사건의 쟁점에 있었던 일에 자신의 생각을 쓴 작품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이번에 마주하게 될 작품집들 또한 그만의 색채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작품집들은 장편소설이 아닌 단편 선집 구성으로 다섯 편의 작품을 보인다.  '방앗간 공격', '나이스미쿨랭', '올리비에 베카유의 죽음', '샤브르 씨의 조개', '수르디 부인'으로 선보인 작품들 내용은 배경 묘사 자체부터 각 등장하는 인물들의 특성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그렸다는 점에서 읽는 내내 실제 그 당시의 생활상 모습이나 풍경이나 사물들에 담긴 하나하나의 세밀함이 돋보인다.   .. 더보기
범죄 청소부 마담 B 블랑슈 바르자크는 15년간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정확도가 분명한 사람, 그녀의 직업은 살인 청부업자의 해결을 도와주는 일명 시체를 완벽히 청소해 주는 일이다.  수년동안 같은 일을 해온 양아버지 아드리앙으로부터 받은 전수는 그 세계에서 홀로 작업하는 특성상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았지만 어느 날 한 시체를 청소하면서 그녀의 인생은 걷잡을 수없는 일로 빠져든다.  무사히 일을 마친 후라고 생각했건만 집은 불탔으며 20년 전 자살한 엄마의 유품인 스카프가 발견되고 시체의 신체 부분이 손상되어 돌아오는 일, 여기에 아드리앙의 소재마저 불분명해지며 왜 이런 일들이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지는지를 추적한다.  엄마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와 자신의 공황발작에 대한 두려움, 서서히 조여 오는 예전 일을 담당했던 이들과.. 더보기
두 번째 아이 세대마다 인기를 끌고 있는, 이제는 어느 정도 판타지 문학의 대표자격으로 인식돼도 무방하다 할 '해리포터' 시리즈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대해 영화나 원작을 즐겨보지 않았고 그런 탓에 이번 작품을 대하면서 설마 해리포터를 모르고 읽는다면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우려를 단번에 상쇄시킬 저자의 관점은 공감이란 감정과 주인공에 대한 서사를 통해 인생에 대한 생각들을 해보게 된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승자에 대한 생각은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다는 것과  익숙함이지만  그 뒤에 아쉬운 석패나 어떤 일로 인해 패자에 머문 이들에 대한 관심은  적다.  화려한 명성에 가려 아쉬움을 뒤로할 수밖에 없었던 마틴.. 더보기
퀸의 대각선 1. 2 기발한 상상력의 대가답게 이번엔 체스다.! 체스를 좋아하는 독자의 입장에서  이번 작품을 접하면서 저자가 다룬 세계의 확대는 여전히 진행 중임을 다시 느껴본다.  미국과 호주에서 태어난 모니카와 니콜이란 두 여자아이의 판이하게 다른 점들을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저자는 군중의 힘과 개인의 힘 사이에서 어떤 것이 더 막강한 힘을 발휘하며 승자로서 거듭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현시대적인 역사의 현장을 통해 독자들에게 묻는 듯하다.  혼자 있는 것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는 일명   '오코 포비아를 갖고 있는 니콜  대 다른 사람에게 병적인 공포를 느끼며 홀로 독자적인 시간을 갖는 것을 더 선호하는 안트로 포비아를 가진 모니카란 두 인물의 성장사는 체스를 배우고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처음으로 체스 대회에서 만나면.. 더보기
내남편 제목부터가 소유욕이 드러내는 듯한 느낌으로 와닿은 작품, 신예작가로서 자국은 물론 홰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 작품의 내용이 궁금했다.  사실  작품을 접할 때는 어떤 기대치에 대한 상상도 포함되는 부분도 있고 작품 속 내용에 따라 일말의 같은 감정을 느끼면서 읽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글쎄 이 작품은 나의 기대치를 넘어선 작품이다.  넘어섰다는 것이 희. 비극을 떠나 전개상 흐르는 과정에서 나의 기준엔 호응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고 그것이 남편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에 대한 애정이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다만, 꼭 그런 행동까지 해야만 하는 것인지에 대해선 이해하기 어려웠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남편이 금발을 좋아해서 만남 이후 끊임없는 노력을 해오는 아내, 결혼 15년 차에 접어들었어도 퇴.. 더보기
골동품 진열실 발자크의 소설은 등장하는 인물들의 목소리를 통해 당 시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인간군들의 면밀한 모습들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작품 또한 인간 본연의 내면에  간직된 순수한 이성조차도 시대에 갇혀 관습처럼 여기며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채 과거에만 몰입된 삶을 살아가는 데그리뇽 저택의 주인 데그리뇽을 비롯해 그 주변 귀족들의 생활상들을  저자의 시선을 통해 그리고 있다.  프랑스 역사에서 공화제, 제정, 왕정복고를 거치면서 귀족들 간의 이견 대립, 공화국 시절 사업을 통해 벼락부자가 된 뒤 크루아지예의 복수, 여기에 그의 제물처럼 이용당하는 (스스로 그런 일에 들어섰지만...) 데그리뇽 백작의 아들 빅튀르니앵 백작의 행보는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좇지 못하면서도 순수한 귀족의 자질을 지녔.. 더보기
대단한 세상 [오르부아], [화재의 색], [우리 슬픔의 거울] 3부작에 이은 새로운 시리즈 4부작의 첫 서막을 연 작품이다. 처음 작가의 작품을 만났던 추리소설에서 압도적인 묘사로 인해 충격이 가시질 않았던 작품이 있었던 만큼 다른 분위기로 만난 프랑스 역사를 관통하는 시대적인 작품을 대한 것은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전 작 3부작에서 보인바 있는 그만의 상황설정 속에서 각 등장인물들이 보인 언행들이 이번 작품에서도 여전하지만 확실히 전 작품 라인들보다는 훨씬 더 흡입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프랑스에서 영광의 시절로 불리는 1945년부터 1975년 사이를 관통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을 등장시켜 그 안에서 저마다 몸부림치며 살아가는 모습들을 그린 이 작품은 프랑스 지배에서 독립한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비누 공장을 운.. 더보기
타니오스의 바위 레바논 출신의 프랑스 작가로 문학을 써온 저자의 작품인 '타니오스의 바위'는 전 작품에서도 보인 바 있는 신화와 전승이란 키워드를 적절히 녹여낸 수작이다. 근래 들어 프랑스 관련 문학을 접하다 보면 제국 시대의 뿌리란 영향으로 민족에 대한 소속은 달라도 프랑스 문학권이란 통일안에서 그들이 토해내는 글들은 모두 영향을 받으며 성장한 작품들이 있음을 느끼게 한다. 이 작품 또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레바논이란 나라를 배경으로 족장의 사생아란 출생의 비밀을 갖고 있는 타니오스의 삶에 대한 여정을 녹록지 않게 그린 진행으로 보인다. 영국, 프랑스, 이집트, 프랑스, 오스만 튀르크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산악지대에 살고 있는 이들을 어떻게 이용하며 교육이란 명목 아래 자제들을 자국으로 데려가 공부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