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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대구(cod)...대구(cod)가 돌고 , 세계가 따라 돌고~ 인간의 잡식성 수준의 음식을 생각한다면 그 종류는 가히 짐작할 수도 없을 만큼 갖가지 몸에 좋다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 수준을 벗어나 광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먹을거리에 대한 집착을 갖고 있다.   식탁에 오르는 밥이나 빵, 곁들여 먹는 샐러드나 국 종류, 육류 외에 생선의 종류도 다양하게 계절에 맞는 싱싱한 주 재료가 오르는 것을 보면 인간의 음식 탐욕에 대한 기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 의미에서 생선의 한 종류인 대구(cod)가 갖는 여러 가지의 혜택은 비단 식탁을 떠나서 세계의 역사의 흐름을 바꿀 정도로 그 영향이 크다면 어떤 생각부터 드는지?   이 책은 1997년도에 출간 이후 2014년도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됐다가 절판,  이번에 새롭게 개정판으로 다시 만나게 된 책이다... 더보기
귀신 들린 아이 잉글랜드가 자국 내에서 한창 분열로 시끄러운 시기에 프랑스의 도움을 얻고자 왕의 사신을 프랑스로 보내던 시기인 1140년.-  두 가지 이야기로 나뉘는 진행이 점차 한 곳으로 모아지면서 밝혀지는 사건의 진상을 다룬 이번 이야기 또한 여러 가지 재미를 선사한다.  당시 세습의 제도상 맏아들이 집안을 이끌고 재산을 상속받던 시대에 이후에 태어난 자식들은 성직자나 기타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서 살아가던 때를 배경으로 수도원에 19살 청년이 견습사제로 들어오게 되는데, 그가 바로 메리엇이다.  누가 봐도 성직자로서 길을 걷고자 하는 이로 보이지 않던 메리엇이 밤바다 큰소리를  지르며 의식이 없는 상태를 보이자 사람들은 그가 귀신에 씌었다며 책 제목인 '귀신 들린 아이'로 불리게 된다.  한편 왕의 명으로 프랑스로.. 더보기
얼음속의 여인 캐드펠 수사 시리즈 제6권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이번에도 캐드펠 수사가 사건해결에 심혈을 기울인다.  수도원에 의탁하던 남매인 에르미나와 이브는 힐라리아 수녀와 함께 슈루즈베리로 향하던 중 실종된다.  가문의 마지막 생존자인 그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캐드펠 수사가 나서게 되고 허름한 집에 이브를 발견한 그는 돌아오는 길에 얼어붙은 개울에 잠겨 있는 힐라리아 수녀의 시체를 발견한다.  도대체 누가 수녀를 죽인 것일까?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진행은 실종된 에르미나를 찾는 일과 함께 흐르면서  시대상 어지러운 세태에 세상을 어지럽히는 존재들의 행동들은 이 작품에서도 여전하다.  도둑이자 강도, 살인자인 그들이 마을을 약탈하고 힘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가난한 사람들의 처지는 이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진 비참함의.. 더보기
행복의 기원 인간에게 가장 행복함을 느끼는 조건은 무엇일까?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24시간이란 주어진 상황에서 개인마다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지만 불행보다는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우리들은 노력하며 살아간다.  10주년 개정판으로 만나본 책의 내용들은 행복이 목적이 아닌 수단이라고 말한다.  이는 대부분 개인들이 꿈꾸는 행복이란 것 자체에 대해 반대입장을 취한 것인데 여태까지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것에 반한 다윈의 진화론, 진화 심리학을 바탕으로 사례들을 들어가며 설명한 부분들을 통해  와닿는 부분들이 많다.   - 아리스토텔레스의 인생관 또한 다분히 목적론적이다. 그에게 삶은 가만히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뭔가를 추구하며 그것을 향해 나가는 과정이다.  이때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궁극적인 목표를 행.. 더보기
미 비포 유(Me Before You) 2014년도에 읽었으니까 다시 만나게 된 시간이 10년이 됐구나^^  생소했던 저자의 작품을 들고서 읽은 후에 몰려온 후 폭풍이 컸던 작품이라 이번에 새롭게 다시 손에 들고 보니 감회가 새롭다.  읽었던 때를 기억해 보면 당시 영화화 된다고 알려진 터라 지금에서 보면 영화와 원작 모두를 비교해 보며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처음엔 로맨스 소설이고, 서로 자라 온 환경이 너무나도 다른  두 남녀 간의 사랑법에 대한 진행과정을 그려내 전형적인 장르인 줄 알고서 읽기 시작했지만 읽고 난 후엔 가슴이 너무나도 먹먹하고 머리가 시종 무거운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보기 드물게 울면서 읽어낸 책이라서 그런가?   재밌어서 다음 진행이야기에 푹 빠져서 허우적거렸기보단 이.. 더보기
12.12 쿠데타와 나 ​ 영화 '서울의 봄' 이후 다시 회자가 되고 있는 12.12사태- ​ ​ 격동의 시대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혼란했던 정국의 틈을 비집고 12.12사태를 일으킨 주역들은 이미 고인이 된 분들이 많다. ​ ​ 역사의 평가는 그 시대에 바로 받기보다는 시간이 흐르고 후대 사람들이 평가하는 일이 많은 많은 만큼 영화를 본 분들이라면 이 책의 개정판을 통해서 다시 그때의 상황을 궁금해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 ​ 영화에서 다룬 긴박했던 시간의 다툼과 그 이후의 변화들을 장태완 전 수도경비 사령관이 직접 쓴 이 책은 1993년 출간되었다가 재출간된 책이다. ​ ​ 끝까지 군인의 정신으로 마주했던 그날들의 상황들이 개인적으로나 군인이란 위치에서 다가왔을 분노와 급박하게 결정해야만 했던 고뇌의 흔.. 더보기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2002년도에 출간된 [골지에게 보내는 갈채]를 재편집, 이번에 책 표지와 양장본으로 새롭게 만나게 된 에세이집이다. 글 속에 담긴 푸근함과 진솔함이 가장 큰 장점으로 와닿는 저자의 이번 개정판 글들은 세월의 흐름 속에 그 안에서 저자 자신의 삶과 생각들이 오롯이 저자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와닿는다. 문학 작품 속에서 녹여낸 내용들도 한국의 정서를 느낄 수 있게 그린 점도 좋지만 이렇게 에세이를 통해서 만나는 것이 더 좋은 나로서는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이후 좋아하던 작품이라 예전의 기억과 함께 이번에 미 출간된 작품을 함께 만나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작가의 성격과 자신만의 스타일이 드러나고 여기에 소탈함이 묻어난 유럽 여행기는 그 뒤의 내용들을 통해 한번쯤 물갈이에 대한 기.. 더보기
겨울 나그네 1. 2 지금처럼 사랑하고 표현하는 방법과는 다르게 와닿는, 이제는 한국의 로맨스 소설의 대표작이라고 해도 무방한 최인호 작가의 작품이 새로운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영화로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이 작품을 대하고 보니 새삼 시간의 빠름과 함께 작가의 손길이 묻어나는 문장 하나하나가 절로 느껴진다. 고 최인호 작가의 10주기를 기념하여 뮤지컬로도 공연하고 있는 작품 속 두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사랑은 첫 만남부터 청춘의 풋풋함을 느끼게 한다. 민우와 다혜가 캠퍼스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그 인연이 두 사람의 싱그러운 사랑으로 이어지지만 부도로 민우의 아버지가 쓰러지고 자신의 출생 비밀을 알게 된 민우의 혼란은 두 사람의 운명을 흔든다. 결국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던져버리듯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처럼 살아가는 민우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