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피와 기름 단요 작가의 '다이브'로 작품을 대한 이후 저자가 본격 스릴러를 표방하며 출간된 작품이다. 주인공 우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긴박함과 종교, 철학, 윤리에 관한 여러 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은 등장하는 인물들이 주장하는 내용에 빠져들게 된다. 15살에 물에 빠져 죽을 뻔했던 우혁을 살린 소년, 이후 도박중독에 빠진 서른이 넘은 우혁이 겪는 진행은 자신을 살려준 소년을 다시 만나면서 사이비 종교 단체와 그 안에서 미래를 예언할 수 있으며 죽은 자도 살릴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는 이들과의 관계가 이어진다. 세상을 멸망시킬 수 있다는 소년의 정체 이도윤은 우혁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이들을 뒤쫓는 세력들을 두고 우혁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작품 속에는 사회 속에서 이단 종교로 등장하는 사이비 .. 더보기 그물을 거두는 시간 이혼 후 대필작가로 이모의 부름을 받은 윤지는 이모의 요청에 따라 자서전 대필을 시작한다. 어린 시절부터 자라온 이야기부터 시작해 이혼하지 않은 채 별거부부로 살아온 세월과 아들과의 연락도 끊은 지 오래, 결혼준비 소식을 듣긴 했지만 아직 며느리에 대한 모습도 보지 못한 상태다. 그런 이모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윤지 자신의 학창 시절의 이야기와 함께 이어지면서 작품 속 내용은 사랑의 모습과 그 행동에 대한 책임감, 사회에서 바라보는 시선들과 함께 펼쳐지면서 다양한 모습들을 보인다. 70대에 이른 이모의 남다른 사랑의 실체, 그런 이모 곁에서 근 30년간을 지켜온 사랑의 실체는 사회 속에서 많은 변화가 흐르지만 여전히 그들이 감내하는 사랑은 힘겹다. 남편과의 합의 이혼하지 못한 채 각자에게 함께 살.. 더보기 칩리스 과학이 발달하는 세상에서 하루가 다르게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신약이나 기술들이 나오는 시대에 많은 생각들을 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다양한 기술들은 다른 질병을 고치는 차원에서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작품 속에서 다루는 유전자 배양을 통해 클론을 배양하고 그 배양된 것을 이용해 자신의 난치병을 고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생체칩을 개발한 연구소장의 아들인 시욱이 자신의 심장병을 고치기 위해 클론인 오안이 만들어지고 자신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오안에 대한 거부의 모습들은 이후 생체칩 이식을 반대하는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당하면서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시욱이 위험한 상황에서 오안을 두고 홀로 빠져나온 후 죄책감에 시달린 그는 15년이.. 더보기 대온실 수리 보고서 작가의 작품을 처음 대한 것이 '경애의 마음'이다. 책을 읽다 보면 내용에 대한 리뷰를 쓰고자 할 때 머릿속에서는 폭발하듯 중구난방 단어가 쏟아져 나와서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한 순서를 못 잡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내용에 관한 개인적 공감마저 서툴러 작가가 그린 내용에 대해 정리를 함에 있어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경애의 마음'이 그랬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 '복자에게'도 그렇지만 작가가 써 내려간 그들의 마음이 독자들에게 가슴속에 와닿게 하는 친밀감과 그들에게 다가서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문장들은 이 작품에서도 여전한 빛을 발한다. 한때 창경원이란 이름으로 일제강점기 동물원으로 자리 잡았고 역사 속에서 지금의 자리를 찾기까지 현존하는 건축물 중 하나란 점에서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더보기 절망과 열정의 시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단편소설로 완성한 작품집- 암울했던 그 시대를 스릴러, 호러, 로맨스, 판타지란 성격으로 고루 담긴 이야기에는 실제와 허구 사이를 넘나들며 창작의 재미를 엿볼 수 있다. 이중첩자인 정재영을 통해 조선 총독부와 지하광복단 사이를 오고 가며 자신의 신분을 감추면서 위기를 모면하는 이야기인 '정직한 첩보원'은 자신의 신분이 발각될 위험을 오히려 '정직'이란 수단으로 정면 대응하는 장면은 순발력이 뛰어남은 물론 가능성 있는 현실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이 역시도 창작이란 것에 의의를 둔다면 남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호러물이 물씬 풍기는 이선의 삶을 다룬 '푼 달빛은 혈관을 휘돌아 나가고'는 남편이나 시어머니로부터 대접을 받지 못한 한을 흡혈귀가.. 더보기 빛과 멜로디 세계 각처에서 벌어지는 전쟁으로 인한 소식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너무도 안타까운 사연들이 전해져 올 때마다 그 아픔들을 겪은 이들에 대한 연민은 말할 것도 없지만 결국은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그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2017년 표제작 [빛의 호위]를 장편으로 다시 풀어낸 이 소설은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준 사람들의 릴레이식처럼 보인 여정이 한 편의 다큐처럼 보이기도 한다. 칠 년 전 다큐 감독 인터뷰로 만난 동창생 권은 이 시리아 현장에서 다리 한쪽을 잃게 된 사연을 알게 된 승준은 자신이 준 카메라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긴다. 이제는 지유라는 한 아이의 아빠란 자리가 진 무게, 여기에 굳이 우크라이나 여인과의 인터뷰에 대한 소식을 접한.. 더보기 나쁜 검사들 검찰개혁이란 말을 하루이틀 듣는 말도 아니지만 이 작품에서 보인 장면장면들마다 정치적, 제도적으로도 다시 생각해 보는 그 느낌들을 다시 드러낸 소설이다. 한때는 유망했던 검찰에서 손꼽히는 부서라 할 수 있는 서울 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 검사였던 최수현은 초짜 검사로서 지검장을 들이받으며 옷을 벗은 현직 변호사.- 법인 주안에서 다루던 사건을 담은 USB를 붉은 여인에게 한순간 뿅!!! 하는 바람에 제대로 사고를 쳤다. 그나마도 시간 안에 손을 써서 다행히 찾았지만 찾은 장소가 하필 돈 세탁소로 운영되고 있던 '이끌'이란 디자이너 숍이다. 이후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 전개가 펼쳐지면서 동기인 김훈정 검사, 백태현 수사관, 상사인 검찰내부선까지, 꼬리를 건드렸더니 일명 그 위선들은 권력의 최 정점에 있는 사람.. 더보기 국본... 왕좌의 난 역사 사실에 대한 반전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상상력을 토대로 한 작품들이 의외로 많다. 만약~ 이란 설정에서 출발해 정말 이대로 실행이 됐더라면 오늘날 역사는 어떻게 변할 수 있을지, 아마도 조선왕조 역사를 생각해 보면 반정의 역사와 무수한 당쟁의 시대를 한꺼번에 바꿀 기회가 있다면 좋았겠단 생각도 드는지라, 이번 작품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대리만족을 느낀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어린 조카 단종을 몰아낸 수양대군이 정권을 잡은 시대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내용은 수양대군의 손자와 김종서 장군의 손자가 한날한시에 절에서 태어난 것을 시작으로 왕좌의 난을 그린다. 역사에는 수양대군의 두 아들이 일찍 요절했으며 정식으로 차기 왕세손 지정자는 월산대군 이어야 했다. 헌데 의외의 인물인 동생 자을산군이..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