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지나가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을 지나가다. 소설 '향' 시리즈 8 번째 작품으로 만나보는 작품이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연세 드신 지인분이 계신 댁 전화를 받을 때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을 때가 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인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익숙지 않게 다고 오는 손님, 저자의 이번 작품 내용을 통해 나의 주변을 살펴보게 되는 것은 이 책을 읽는 이들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엄마의 시한부 선고로 인한 죽음과 그 이후에 남은 자녀들의 이야기, 주인공의 가슴 깊이 다가오는 감정이 내내 마음에 와닿았다. 종교에서 말하는 존재를 인식하는 형태는 우리들 곁에 사라졌지만 정확히 사라진 것은 없다는 생각에 이 작품을 읽으면서 가깝게 느껴진다. 동지와 대한, 이어서 우수로 이어지는 계절의 모퉁이에서 죽음을 받아들이고 이별 후에 스스로 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