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베개 썸네일형 리스트형 금오신화 생육신으로 불리는 인물에 포함되는 김시습, 영민함과 영특함의 재능을 꽃피우기도 전에 스스로 관직을 멀리하는 삶을 산 그가 금오산에 들어가 지은 작품으로 알려진 것이 '금오신화'다. 그가 창작한 단편소설 5편이 실린 것으로 고전문학에서 느낄 수 있는 문장과 현대적인 해석에 맞춰 당대에 쓰인 문학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작품집으로 각 작품에서 보인 여러 가지 저자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 만복사에서 저포로 내기를 하다* 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 이생이 담장을 넘어가다*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 술에 취해 부벽정에서 놀다* 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 남염부주에 가다*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 용궁의 잔치에 초대받다* 갑집 뒤에 쓰다書甲集後 제목에서부터 연상되는 내.. 더보기 관타나모 키드 국가 권력에 의해 그것도 타국의 정치적인 이유로 아무런 죄도 없는 한 인간의 삶이 무너져 내렸다면 누구의 책임인가? 진정 민주주의 국가를 대표한다는 세계 최고의 나라인 미국에서 자행된 이 같은 일들이 한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한 날것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서는 작품은 연신 무거운 마음이 들게 한다. 차드 출신의 부모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민 와 태어난 무함마드 엘 -고라니. 가난한 삶은 어린 시절부터 길거리 장사를 하면서 성장했고 파키스탄 친구의 권유로 파키스탄에 건너가 영어를 배우고 컴퓨터를 배워 자신만의 사업을 하는 꿈을 꾸던 독실한 이슬람 신자인 소년이 어느 날 파키스탄 경찰에 의해 붙잡히면서 인생은 180도 바뀐다. 당시 9.11 테러가 발생한 때라 미국의 주도 하에 알카에다 존재들.. 더보기 어머니를 돌보다. - 병든 부모를 돌보는 성인 자녀에게는 이 이야기가 조금씩 다른 점은 있겠지만 익숙한 이야기일 것이다. 직면한 문제가 같으면서도 다르기 때문이다. 아직 부모를 돌봐야 하는 상황을 겪지 않은 자녀들,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 상황을 마주할 일이 없을 자녀들, 즉 행운아들에게 이 이야기는 반면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p 11 슬픔 중에서 단연코 가장 큰 슬픔은 내 곁에 있는 이의 부재로 인한 상실감일 것이다. 그것이 상대방과의 어떤 소통에 의한 감정교류가 깊다거나 그렇지 않을 때조차도 부재의 현실적인 감각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남는다. 86살의 엄마가 어느 날 이상징후를 보이고 이후 11년 간의 병간호를 언니들과 함께 한 경험을 다룬 내용들은 엄마의 손에 의지하던 한 소녀가 이제는 엄마가 자.. 더보기 서평가의 독서법 독서 인구가 타 국가들에 비교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기사도 있지만 정작 서점이나 책 리뷰를 올리는 분들의 글을 읽을 때면 그래도 희망이란 생각을 떠올려보게 된다. 처음 책을 접하기 시작하고부터 책을 대하는 마음가짐은 간접경험이라는 또 다른 문으로 들어가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하는 면으로 넓혀볼 수 있다는 데서 책 읽기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저자가 들려주는 아흔아홉 개의 책 서평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이 생각하고 느꼈던 부분과 비교해 볼 수도 있고 미처 의식하지 못한 부분에선 새로운 느낌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영미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서평가로 알려진, 퓰리처 상 수상자이기도 한 저자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