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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

블랙버드의 노래 흑인, 퀴어, 탐조자로서 살아온 저자의 에세이는 자신이 겪은 일을 토대로 많은 이야기를 전해준다.  2020년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한 백인여성과 그녀의 개를 본 그는 사람에게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을 보고 그녀에게 그 사실을 지적한 결과 그녀는 오히려 위협한다고 신고하겠다는 말을 듣는다.   만일 이와 같은 상황이라면 얼마나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다는 말이 떠오르지 않을까?  그는 이후 이 일을 계기로 자신이 관심을 두고 있던 탐조의 시간과 함께 공유하면서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한다.   새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고백을 들려주는 일부터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피부색에 따른 차별, 성 정체성에 대한 시선을 그리면서 사회에 메시지를 들려주는 그의 글은 마치 .. 더보기
난 여자가 아닙니까? 같은 인간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지구촌이지만 과거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해도 여전히 인종차별은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재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의 일부이기도 하다. 미국이란 나라만 하더라도 다양한 인종구성이 갖는 사회로 이뤄진 나라인 만큼 그들의 역사를 올라가다 보면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흑인 노예의 역사가 대표적으로 문학이나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접할 때면 차별이란 것의 기준은 여전히 유효함을 느끼게 한다. 페미니즘 비평가, 사회운동가인 저자가 쓴 이 책은 자신의 출신이 노동자 계급이란 점, 여기에 흑인 여성으로서 미국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경험한 일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낸다. 17세기에 시작된 흑인 노예무역의 역사를 시작으로 19세기 남북전쟁, 여성참정권과 짐크로스 법, 이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