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즈루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나즈루 남편 레이가 실종된 지 12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케이는 딸 모모, 친정 엄마와 같이 살고 있는 여성이다. 죽었는지, 행방불명인지 그 어떤 느낌조차 받지 못한 채 집을 나선 남편, 이후 홀로 딸을 키우는 케이란 여성이 거니는 여정을 현실과 환상, 아니면 그녀 자신 내면에 있는 또 하나의 자아가 그녀와 얘기를 나누고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작품 내용은 읽는 동안 내내 몽롱한 느낌이 들었다. 결혼하고 출산과 수유 과정을 거치면서 케이가 딸 모모에게 느끼는 감정의 솔직한 표현들도 그렇고 남편이 유일하게 남긴 단서인 '마나즈루'라는 곳을 찾아 떠난 그녀의 마음을 유령의 여인이 등장하면서 함께 나누고 케이에 대한 비밀까지 안다는 분위기는 추리 성격을 띤다. 남편의 부재 아닌 부재, 세이지와의 불륜은 남편의 빈자리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