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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

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 인간에게 문화란 무엇으로 단정 지을 수 있을까?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해 온 많은 유산과 유물들을 대할 때 그것에 대해 소유한다는 개념은 과연 성립되는가? (사실 조금은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저자가 바라보는 문화의 작용에 대한 관점이 두 가지로 나뉘어 공통된 풍습과 소유할 있다는 생각을 거부한다는 것으로 시작하는 서문부터 기존에 생각해 오던 부분들에 대해 달리 바라보는 시간이 된다. 책표지의 문구 중 아카이브란 말이 있듯이 책 전반에 걸쳐 다룬 세계를 뒤흔든 인류 문화 15가지 장면들을 통해 '문화'의 속성과 그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에는 어떤 진행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인다. 단일민족이란 생각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갖는 근저에는 문화 또한 전승과 계승, 발전이란 시간을 거쳐.. 더보기
인덱스 이제는 생활전반에 걸쳐 사용하는 인덱스- 사실 알게 모르게 사용한다는 의미에서 인덱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의외로 크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입장에서 각종 독서기구가 필요하지만 그 가운데 제일 사용빈도가 높은 것이 인텍스, 바로 색인인데 나의 경우엔 절대적이다.(^^) 책을 접하게 되면 우선 목차부터 살펴보고 뒤 편의 색인을 보고 난 후 읽기 시작하는 편인데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만난 인덱스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특히 뒤 편 번역가의 글은 꼭 읽어보세요.) 이 책은 13세기 유럽 수도원과 대학, 21세기 실리콘밸리 기업에 이르기까지 색인의 역사를 들려주고 색인의 발전, 그리고 그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책을 통해 독자와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색인의 종.. 더보기
한국인의 탄생 제목이 우선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한국인이란 정체성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들기도 했고 지정학적 위치상 수많은 역사 속에서 다져온 우리나라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책은 생존, 전쟁, 혁명이란 주제를 통해 한국인의 탄생 과정을 다룬다. 시조라 할 수 있는 단군신화에 얽힌 곰과 호랑이, 마늘에 관련된 이야기는 오늘날 음식에 빠지지 않는 마늘에 대한 호응과 유난히 흥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무에 대한 내용은 태생부터 유전자 속에 뿌리가 깊게 새겨져 있음을 느껴볼 수 있다. 이어 한반도라는 위치에서 살아오면서 지형적 특성과 생존에 필요한 자원 부족을 이기고 살아온 점과 수많은 외세의 침략 속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