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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소설

폭포의 밤 일본 문학상 그랜드 달성이란 기록을 갖고 있는 저자의 신작이다. 전작인 '절벽의 밤' 이후 오랜만에 후속작으로 만나게 된 이 작품 또한 독자들을 사건의 현장에 참여시키는 이른바 독자 체험형 미스터리를 표방하고 있다. 일명 '안된다' 시리즈로 불리는 작품 속 제목들과 연관된 이야기는 모란꽃을 주 재배하는 지역인 미고오리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사연과 사건을 통해 총 4편의 이야기가 독립적이면서도 연작처럼 이어지는 구성으로 이뤄진다. 실종된 언니의 행방을 알기 위해 나서는 모모카의 사연과 산장지기의 이야기부터 시작되는 첫 번째 '묘진 폭포에서 소원을 빌어서는 안 된다'부터 마지막 '소원 비는 목소리를 연결해서는 안 된다'에 이르기까지 작품 속 등장하는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다시 조연처럼 사건과 연관이 있.. 더보기
가위바위보 더위가 시작되면 추리 스릴러의 강세가 이어진다. 각기 다양한 작가들의 추리의 맛을 함께 느끼며 읽는 재미가 있는 요즘, 첫 표지에 드러난 가위가 눈에 띄었고 작품 내용 속에 감춰진 추리는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게 다가온 그림이기도 하다. 소설가로서 자신의 작품을 출간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시나리오 작가로 먼저 자리 잡은 애덤은 안면실인증을 갖고 있다. 결혼생활을 하는 동안 삐걱거린 관계 회복을 위해 그는 상담사의 충고대로 아내 어밀리아와 함께 스코틀랜드 블랙워터라 불리는 성에 여장을 푼다. 하지만 왠지 으스스한 분위기와 자신들의 침대와 똑같은 형태로 갖춘 침실, 창문에 누군가 자신들을 엿보고 있다는 꺼림칙한 느낌은 착오에 이른 감정 탓인지, 아니면 그들 말고 외진 곳에 다른 누군가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