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골 소녀들 1960년대 출간 당시 저자의 나라인 아일랜드에서 외설적이며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금서로 지정됐다는 이 작품에 대해서 오늘날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이 작품에 대한 판단은 개인마다 다를 것이란 생각이 든다. 시대 분위기상 아일랜드란 나라가 지닌 고유한 풍속과 종교를 통한 삶의 방식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작품 속에 등장하는 두 소녀인 캐슬린과 바바의 성장은 평범함에서 벗어나 보인다. 14살부터 18살까지 그녀들이 겪는 성장의 길은 모범생인 캐슬린과 그녀를 괴롭히는 말썽쟁이 바바의 관계가 수녀원과 퇴학으로 이어지고 이들이 느끼는 사랑법에도 보통의 사랑법이 아니었다. 캐슬린을 바라보는 젠틀먼의 아동성애 성향, 유부남과의 교제, 여기에 담배를 피우고 자신들이 갖고.. 더보기 단순한 과거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드리스 슈라이비의 [단순한 과거]는 모로코 출신 작가의 작품으로 프랑스령으로 지배받고 독립되기 2년 전인 배경을 다룬 소설이다. 7명의 아들을 둔 상인이자 스스로 군주라 불리는 아버지 밑에서 성장한 드리스란 인물의 시선으로 그린 내용은 종교와 가부장제, 여성들의 삶을 다가적인 관점으로 그린다. 어린 시절부터 이슬람이란 종교와 그 교리에 대한 공부를 하고 이후 프랑스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는 프랑스 학교에 입학, 성장하면서 바칼로레아 시험을 앞둔 상태에서 드리스는 아버지의 엄한 가장으로서의 폭력에 맞서지만 이룰 수가 없다. 이후 막냇동생의 죽음을 통해 아버지의 폭력적인 행동과 말, 엄마의 틀에 갇힌 삶과 그 안에서 하나의 생산도구이자 남편에 대해 순종적이기만 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드.. 더보기 아이리스 중남미 문학 중에서도 멕시코 문학, 그중에서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일컬어지는 '아이리스'에 대한 첫 느낌은 한 소녀의 성장기이자 세 여인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각기 다양한 삶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폴란드 마지막 왕조의 후손인 아버지, 멕시코 귀족 출신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마리아나와 소피아는 세계 2차 대전이 발발함과 동시에 아버지가 프랑스군으로 징집되면서 어머니와 함께 멕시코로 간다. 멕시코에서의 새로운 환경, 새로 알게 된 가족들, 이 모든 것들과 함께 내성적이면서도 순종적인 마리아나의 시선은 독자들에게 여러 상황들을 들려주는 듯한 글로 흐른다. 자신은 멕시코인이라고 하지만 멕시코인들에겐 프랑스 사람으로 비칠 뿐인 현실, 그 안에서 마리아나가 엄마로부터 받길 원하는 사랑에 대한 마음들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