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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소설

아무도 찾지 않은 외로운 섬, 그 섬에 일흔 살의 새무얼이 등대지기로 살아가고 있다.   젊은 시절 식민지 지배에 대한 저항으로 감옥에 수감된 뒤 출소했지만 자신을 반겨주는 가족들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 스스로 작은 섬에 정착하며 세상에 대한 문을 닫고 홀로 유폐되다시피  살던 그는 어느 날 한 남자와 드럼통을 발견한다.   그간 바다로 떠밀려온 시체를 처리한 경험이 있던 그는 남자가 살아있음을 알게 되고 이후부터 홀로 살아온 자신의 환경에 작은 파문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식민지 지배를 받던 아프리카 대륙에 관한 역사적인 사실들을 허구란 창작을 통해 한 개인이 역사란 시간 속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고 그 역사 속에서 경험했던 아픈 기억과 폭력에 대한 저항들이 그의 내면에서 어떤 심리로 자리 잡고.. 더보기
약속 어제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 소식을 접하면서 수상작품에 대한 관심을 둘러보게 되는 작품들이 있다. 이 작품 또한 2021년 부커상 수상작으로 자신의 고국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배경으로 다룬 이야기를 풀어낸 소설이다. 이야기는 정말 단순하다.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집에서 일하던 가정부에게 그녀가 살고 있는 집을 물려주라는 '약속'에 대한 이야기- 언뜻 보면 약속이 지닌 의미에 담긴 어떤 명문화된 문서도 아니고 그저 오랜 투병생활 동안 자신의 모든 수발을 다 들어준 살로메란 가정부에게 집을 물려줄 것에 대해 엄마 레이첼과 아빠 마니가 나눈 이야기를 들은 막내 아모르의 주장으로 시작되지만 모두 일말 모르쇠로 일관된다. 특이하게도 이 약속에 대한 이행절차에 대해 말이 나오는 계기는 모두 네 번의 장례를 거치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