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질은부드러워 썸네일형 리스트형 육질은 부드러워 리뷰를 쓰기에 앞서 이렇게 힘든 감정이 들게 한 책도 오랜만이다. 웬만하면 책을 읽기 시작할 때 끝까지 읽지만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할 때 든 생각은 아! 끝까지 읽어야 하나?, 중도에 포기해야 하나? 란 갈등이 앞서게 한 작품이다. 조지오웰을 연상하게 하는 디스토피아 설정의 구도가 꾸역꾸역 넘어오는 무언가를 자제하며 읽어야만 하는 암울한 세계는 독자들을 그 공간으로 끌고 간다. 바이러스로 동물들이 감염되면서 모두 죽인 세상이 되자 인간들은 새로운 대체 식품으로 인육을 찾는다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시작한다. 인간이라 불러도 안 되는 '그것'이라고 불리는 이런 시스템은 회사공급처와 국가의 승인하에 전문적으로 사람이되 사람이 아닌 인육을 키우고 도살하면서 각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부위를 찾는 시스템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