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르부아 에두아르 전작인 [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를 정말 유쾌하게 읽어서 이번 작품의 제목을 보고는 오잉? 했더랬다. 언어의 유희를 극대치로 뽑아 올리는 저자의 글을 생각할 때 이 책 또한 반어법의 뜻으로 쓰인 것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아니었다. 그들은 정말 이혼을 했다. 제삼자의 입장에서, 더군다나 독자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왜 이리 마음 한 구석이 텅 빈 느낌이 들었는지, 그것이 이혼 사유에 해당되는 보통의 흔한 이유들 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했다. 사실 전 작품에서 보인 저자의 생활들을 보인 부분들 중 이들 부부의 실상이 당사자에겐 힘든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두 사람의 인문학적 소양을 나누는 대목들이 부럽기도 했던 만큼 이제는 서로가 자신의 인생을 좀 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