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대한앙케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입에 대한 앙케트 굿즈처럼 앙증맞은 사이즈, 스마트폰 크기보다 작은 사이즈에 담긴 이야기는 예상외로 공포스럽게 다가왔다. 64쪽 분량에 담긴 내용은 호러단편으로 그 짤막한 진행 속에 무엇을 읽고 있었는가에 대한 의심이 들게 할 정도로 끝 마무리에 질문을 던진 내용들로 인해 잠시 멍해졌다. 소문난 저주가 걸린 나무가 있다는 장소에 가서 담력 시험을 하기로 떠난 대학생들, 그들 중 한 여대생의 죽음을 둘러싸고 당시 함께 있었던 이들의 녹취록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들은 묘령의 여인등장부터 매미 울음에 이르기까지 호러의 분위기를 갖춘 무대로 독자들을 이끈다. 진짜 본 것은 무엇일까, 아니면 그냥 공포감이 도는 그 장소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분위기에 압도되어 그렇게 느끼는 것일까? 죽은 여대생의 죽음은 진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