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과열정의시대 썸네일형 리스트형 절망과 열정의 시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단편소설로 완성한 작품집- 암울했던 그 시대를 스릴러, 호러, 로맨스, 판타지란 성격으로 고루 담긴 이야기에는 실제와 허구 사이를 넘나들며 창작의 재미를 엿볼 수 있다. 이중첩자인 정재영을 통해 조선 총독부와 지하광복단 사이를 오고 가며 자신의 신분을 감추면서 위기를 모면하는 이야기인 '정직한 첩보원'은 자신의 신분이 발각될 위험을 오히려 '정직'이란 수단으로 정면 대응하는 장면은 순발력이 뛰어남은 물론 가능성 있는 현실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이 역시도 창작이란 것에 의의를 둔다면 남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호러물이 물씬 풍기는 이선의 삶을 다룬 '푼 달빛은 혈관을 휘돌아 나가고'는 남편이나 시어머니로부터 대접을 받지 못한 한을 흡혈귀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