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아피녜이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을 죽인 여자들 단란했던 한 가정에서 발생한 무참한 고통의 흔적들을 되짚어가는 소설이다. 충실한 가톨릭을 믿는 집안의 막내딸인 아나가 불에 탄 시체로 발견된 사건은 어느덧 30년 전의 일이지만 그 사건으로 둘째 딸 리아는 동생의 죽음 이후 사건 해결이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자 배교한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던 그 행동들이 신은 어찌하여 이토록 극에 달한 아픔을 주는 것인지에 대한 회의, 결국 고국인 아르헨티나를 떠나 스페인에 정착한다. 그런 리아 앞에 30년 만에 나타난 첫째 언니 카르멘과 남편 훌리안은 아들 마테오의 행방을 찾기 위해 그녀와의 만남을 가지게 되고 그들에겐 여전한 서먹함과 어색함, 다른 감정들을 지니고 있다. 다층적인 관점의 여러 등장인물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려주는 아나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풀어내는.. 더보기 엘레나는 알고 있다. 현재 파킨슨 병을 않고 있는 엘레나, 그런 그녀에게 하나뿐인 딸 리타가 그토록 싫어하는 비 오는 날 성당 종탑에서 죽은 채 발견된다. 딸의 죽음이 자살로 판명되지만 그녀는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확신한 가운데 딸의 죽음 배후에 무엇이 있는지 밝히기 위해 거동이 불편함을 감수하며 '빚'을 받으러 이사벨을 찾아 나선다. 소설은 미지의 범인이 누구인가에 대한 한 엄마의 기나긴 하루의 여정을 통해 추리 미스터리물로써 독자들의 시선을 끌지만 막상 전체적으로 읽은 후의 느낌은 휴.... 점차 자신의 의지와는 반대로 협조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신체적 조건, 오른발을 들어 올리고 왼발을 옮겨놓기까지, 침을 흘리며 시간에 맞춰 자신의 생각대로 도움을 줄 약을 먹는 삶, 누구보다 엄마란 자리에서 딸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