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느 사형에 관한 기록 안셀 패커- 그는 12시간 후면 법의 심판으로 사형장으로 향하게 되는 인물이다. 연쇄살인마란 타이틀을 지닌 채 주어진 시간 내에 탈옥 계획을 오랫동안 세웠던 그는 교도관 샤나를 통해 스스로 세운 계획대로 도움을 받고 법망을 벗어나려고 한다. 작품의 출간 소개를 통해 기존의 스릴러가 갖춘 흥미요소를 고루 담아낸 소설이란 생각에 관심이 갔다. 통상 스릴의 전형적인, 그가 벌인 살인사건의 타이틀도 그렇고 사형이 선고된 그가 과연 탈출 계획을 한다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진행들이 연상 떠올랐지만 이 책은 그 범주를 벗어나 많은 생각들을 던지는 소설이다. 왜 그가 무작위로 소녀들을 죽이고 끝내는 오직 한 사람만을 사랑했던 여인까지 죽이게 되었는지에 대한 '서사'를 한 개인의 인생 성장사를 통해 그와 관련된 .. 더보기 의지와 증거 추석 바로 전 홈 쇼핑에 호스트가 방송 끝 무렵에 행복한 추석을 보내시라는 말 끝에 우스개 소리로 가족들 간에 싸움은 하지 마시고요~라는 멘트를 듣는 순간 모처럼 그동안 모이지 못했던 가족들의 오손도손 모여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연상됐다. 그런 가운데 가족들 간에 어떤 부분에서는 서로 다른 의견으로 인해 마찰이 있을 수도 있고 이것이 웃음으로 넘겨가며 지날 일도 있겠으나 깊은 문제의 회피를 더 이상 건드리고 싶지 않다는 마음 언저리에 간직된 심리도 들어 있을 수도 있는 경우도 있을 터, 이 작품을 대하는 순간 베르기요트의 마음은 어떠했을지를 생각해 본다. - 아빠는 다섯 달 전에 돌아가셨다. 첫 문장 이후로 그녀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은 결코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아니 단어는 수월하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