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마리아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베르타 이슬라 책을 덮고서 두 주인공의 삶에 대한 생각을 끊을 수 없었다. 창작이란 허구, 사실을 가미한다고 해도 타인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마음이 참으로 착잡했고 그 착잡함을 그린 과정에서 오는 인생의 연륜이 녹록지 않은 것들을 글로 풀어낸 저자의 글발에 한없이 빠져들면서 읽은 작품이다. 영국과 스페인의 피를 반반씩 나눈 토마스와 그와 어린 시절부터 이미 서로의 감정을 확인했던 스페인 여자 베르타- 뛰어난 언어 능력을 지니며 옥스퍼드에서 대학을 다니던 토마스에게 어느 날 닥친 인생의 전환점은 베르타와 결혼 생활을 하면서도 여전히 이어질 수밖에 없는 삶의 연속이다. 짧거나 긴 출장길, 단순히 직장의 일로만 다닌 줄 알았던 남편이 사실은 고급정보원 스파이란 사실을 위협과 경고에 시달린 끝에 알게 된 베르타의 마음은 이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