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23년도에 가장 활발하게 오르내린 단어들 중 인공지능 챗GPT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고 할 수 있다.
너도나도 관련 책들이 홍수처럼 출간되고 읽는 독자들에 따라서 새로운 변화에 체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때 앞으로 인류의 삶의 패턴 또한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이 주된 흐름이 아닐까 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정치학과 교수인 저자 데이비드 런시먼이 쓴 이 책은 이러한 주효한 가시성 있는 현 변화를 국가와 기업, 여기에 인공지능 로봇에 연결시켜 새로운 주장으로 시선을 끈다.
AI가 근래에 등장한 것처럼 생각하지만 저자는 300년 동안 함께 해왔다고 말한다.
그 주된 대상이 국가와 기업이라고 말하며 인공 대리인으로 그 자격을 취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로봇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적인 한계에 이른 인류가 기계적이지만 스스로 작동하는 인공 대리인을 만듦으로써 로봇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주장한다.
그렇다면 AI와 국가, 기업 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저자의 말에 따르면 국가와 기업의 특징인 복제성, ,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부담과 책임, 긴 생명력을 꼽으며 이런 점들이 AI와 같은 점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부분들을 염두에 둔다면 과연 인류와 AI은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당장 TV를 보더라도 광고에서 소개하는 가전제품이나 특정 언어공부를 할 때, 서비스에 관한 전화상담만 요청하더라도 상담원의 목소리를 듣기가 정말 어려운 현실을 생각한다면 AI에 의존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미래가 보이는 듯하다.
국가와 기업이라는 인공대리인을 갖춘 우리들에게 국가와 기업은 순기능을 가져다준 반면 역으로 다른 국가 또는 기업과 경쟁을 통해 자원과 주민들을 착취라는 것을 통해 자연훼손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이런 점들을 첫 번째 특이점이라고 하며 앞으로 더 나아가 컴퓨터와 국가의 권력이 결합되어 더 큰 특이점을 맞이한다면 우리들이 사는 미래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던진다.
IT가 불러올 미래 환경에 대한 변화를 정치적인 면에서 바라본 글들은 단순하게 독립된 하나의 변수가 아닌 정치체제와 우리의 삶이라는 두 가지에 변화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주시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AI의 발전을 거부할 수는 없지만 보다 안정적이고 발전을 모색하는 부분에서 미래에는 어떤 방향을 제시하며 나아갈지,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음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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