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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본협찬

타국에서의 일 년 재미 작가인 저자의 신간 소식을 접하고 기존의 문학에 이은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은 남다르게 다가왔다. 다작가가 아니기에 시간 차를 두고 발표한 이번의 작품은 인생의 긴 여정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선들을 보이는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한국인의 피가 섞였지만 외모는 백인인 틸러는 아버지나 주변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한 20대 청년이다. 어떤 특별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는 평범함이 되려 자신을 특별하게 보이려는 인물정도로 생각하면 될까? 그가 자수성가한 아시아계 사업가 풍을 만나고 그의 제안에 따라 여행을 다니면서 겪은 경험들과 이후 여행의 끝에서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밸이란 여자와 그녀의 아들 빅터 주니어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은 상반된 모습처럼 비친다. 한쪽이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인 활동성이 활.. 더보기
살려 마땅한 사람들 '죽여 마땅한 사람들'에 이은 '살려 마땅한 사람들'- 전작에서 인상 깊은 설정으로 인해 각인된 작가이자 그동안 출간한 작품들에 이은 이번 소설 또한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직 고등학교 교사이자 현재는 사설탐정인 킴볼 헨리에게 자신이 가르쳤던 조앤이 찾아온다. 다름 아닌 남편의 외도를 알고 있던 그녀는 뷸륜의 행적을 조사할 것을 의뢰하고 이후 킴볼은 두 남녀를 미행한다. 이후 그녀의 남편 리처드와 직원인 팸과의 조우 현장을 미행하던 그는 리처드가 팸을 죽이고 자신은 자살로 생을 마감한 모습을 보게 된다. 사건은 자살사건으로 판명되지만 왠지 석연치 않았던 킴볼은 과거에 자신이 모은 자료를 통해 조앤의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하면서 그녀에 대한 실체를 마주하기 시작한다. 불륜에 의한 치정살인 사건을 배.. 더보기
붉은 궁 '2023년 에드거 앨런 포 어워드 수상작'인 '붉은 궁'- 한국계 캐나다 작가의 작품으로 두 번째로 한국독자들과 만나는 이 작품은 불운의 사도세자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한밤 중에 난신 어의와 함께 사도세자가 있는 궁으로 간 의녀 지은과 백현은 방을 비운 세자를 대신한 사람을 진료한다. 이 모든 일에 대한 발설에 대한 함구는 당연, 그러나 그날 밤 혜민서에서 일하는 의녀들이 살인된 채 발견된다. 용의자로 지목된 정수 의녀, 자신의 스승이자 의녀로서 해야 할 가짐 들을 가르쳐준 그녀의 무죄를 밝혀야만 한다는 사실 앞에 선 백현은 사도세자가 범인이란 괘서가 나도는 가운데 구중궁궐 안의 사건내막을 밝히기 위해 포도종사관 서의진과 함께 협력하게 된다. 전작인 '사라진 숲의 소녀들'에 이은 역사 미스터리를 품은.. 더보기
따르는 사람들 , 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인상을 남긴 저자의 신작이다. 협상 전문가인 애비는 네이선이란 남아가 학교에서 집으로 오던 중 행방불명이 된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아이가 탔다는 차량을 봤다는 신고에 이어 저항 없이 순순히 차에 탔다는 말과 이어 유괴범으로부터 500만 달러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위험할 수 있다는 전화를 받게 된 가족들의 불안은 이 사건의 배후로 이단 사이비 종교 단체를 주목하게 된다. 네이선의 엄마인 이든과 그녀 자신이 어린 시절 사이비종교 집단에서 함께 자랐던 기억들은 두 사람의 인생이 갈리면서 시간이 흐른 후에 사건을 맡으면서 만난 감정은 남다르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든이 남편과 함께 오티스 털먼이란 자가 운영하는 지역 종교 집단에 들어가고 오티스가 지도자로 행세하면서 사람들을 자신의 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