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쓰기

나쁜 책 하루에도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책들이 출간된다.  일반 독자로서  관심을 끌고 있는 신간도서 출간소식을 접할 때면 메모를 하거나 즉석에서 구매를 하는 지름신이 내리기도 하지만 모든 책들을 읽어볼 수 없다는 시간적, 신체적 한계를 느끼게 된다.  인류 태동이래 책이란 존재, 그 책이 지닌 힘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끊임없는 인간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충족시켜 준다는 점에서 본분에 충실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렇다면 과연 세상에는 좋은 책과 나쁜 책으로 구분 지을 수 있을까?  이 책을 펼치면서 연일 도서관, 인터넷 서점, 그리고 책장을 넘나들며 오고 가며 수시로 내용을 검색해 보고 저장하기 바빴다.  기자로서 실제 읽은 책을 통해 금서로 지정되어야만 했는지에 대한 시공간적 흐름을 비추고 .. 더보기
베르베르씨, 오늘은 뭘 쓰세요? 독창적인 창작의 세계, 다작의 작가로서 한국에 많은 고정팬을 두고 있는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번에도 신작이 출간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그의 창작의 열쇠가 되는 근원은 무엇이며 작가로서 글 쓰기에 대한 궁금증을 다룬 책을 만나본다. 출간되는 작품마다 앞날을 그려보는 듯한 미래지향적, 신화와 허구, 현실의 세계를 적절히 조화하며 그린 작품들을 떠올려 보면 이 책을 통해서 저자가 그동안 35년이란 시간과 함께 자유분방함을 엿볼 수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소설들이 나오기까지의 숨겨진 비밀부터 자신의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담은 내용들은 특히 타로의 스물두 개 카드에 인생을 비유하며 쓴 글들이라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업 작가로서 하루에 4시간 이상씩 꾸준히 글을 쓰는 그의 글쓰기에 대.. 더보기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당시의 문학에선 인정을 받지 못하던 작가들의 작품들이 현재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시대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문학으로서 인정받는 작품들이 있다. 이미 영화나 드라마로도 익숙한 작품들, 특히 여성문학의 발군의 주자들 중엔 당연히 에밀리 브론테, 앤 브론테, 샬롯 브론테를 빼놓을 수 없다. 여성들이 사회적인 진취에 제약을 받았던 시대인 만큼 그녀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출고하기까지 본명을 사용할 수 없었던 것은 물론이고 친한 친구마저도 인정해주지 않았던 작품인 '폭풍의 언덕'의 경우엔 더욱 그렇다. 가난했고 당시 여성들의 삶이 사회적인 관습과 제도에 얽매여 교육이나 아내, 어머니란 존재에서 벗어나 오롯이 한 인간의 존재로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 했던 주인공들의 모습은 필시 이들 자매들의 문학 속에서 그녀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