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유스케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비 이야기 호러물을 좋아하는 독자들, 특히 과작(寡作)으로 유명한 저자의 작품을 기다려 온 분들에겐 가을비가 아닌 단비처럼 반가울 듯하다. 총 4편의 중. 단편으로 구성된 작품들은 저자의 장르를 구분하지 않는 글솜씨를 생각한다면 이번엔 미스터리 호러물에 비중을 많이 쏟은 작품들이란 생각이 든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쩔 수 없는 미지의 상황들, 그것이 당사자들에게 다가오는 실물처럼 겪는 경험들은 읽는 동안 섬뜩함과 공포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한 남자의 기구한 전. 현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첫 번째 작품인 '아귀의 논'- 짧은 단편 속에 그려진 내용은 희망을 품어보면서 읽게 되지만 영락없이 무언가에 홀리듯 인연의 고리를 끊어버리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아귀가 달리 아귀가 아닌 여러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