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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의서재

I의 비극 9관왕 달성을 이룬 [흑뢰성]의 저자 요네자와 호노부의 사회파 미스터리물-  지방 소도시 네 개를 합쳐 하나의 도시로 만든  난하마카시 속 작은 마을인 미노이시에는 정착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없다.  터를 잡고 살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죽거나 요양원에 가고, 후손들마저 도시로 나가 사는 터에 빈집들이 많아지면서 유령마을처럼 변해버린 이곳에 새로운 프로젝트가 마련된다.  일명 'I턴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타 지역에서 이사 오는 주민들을 지원하는 계획은 소생과라는 신설 부서를 만들고 이곳에 공무원 만간지를 비롯해 과장인 니시노, 초보 공무원 간잔, 이렇게 3인이 중심이 되어 이끌어 나간다.  각 지역에서 저마다 다른 야심 찬 계획과 설렘을 동반하며 이사 온 주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지만 예기치 않은 사.. 더보기
명탐정의 제물 , 이후 세 번째로 접하는 작가의 신작이다. 2023년 역대 최다 득표로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고,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 2위를 석권했다는 작품이란 타이틀이 어마어마하다. 한 해에 출간되는 추리 소설 장르에서 이처럼 수상이력이 많은 것도 드물다 싶은데 과연 내용 속으로 빠져들어가니 빈말이 아니다. 프롤로그에서 사이비 교주 짐 조든 목사가 자신이 거느린 인민교회 신자들에게 독약이 든 주스를 마시게 하면서 어린이를 비롯 총 918명이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어 장면은 현재 탐정 오토아가 자신보다 뛰어난 추리능력을 갖고 있는 아르바이트생 조수 리리코와 함께 일명 '108호 사건'을 해결한 뒤 리리코가 미국 대학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