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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문학

바보들의 배 15세기말 독일 인문주의 시대를 대표로 하는 학자 중 한 사람인 제바스티안 브란트가 쓴 책으로 시대가 흘렀어도 현대인들이 접하고 있는 부분 부분에서 남다른 통찰력을 느껴가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풍자와 유머가 지닌 힘은 주제에 걸맞은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어나가고자 하는 역할로써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 각 소제목에서부터 끌리는 주제는 흥미와 재미, 그러면서도 읽고 난 후에 몰려오는 느낌들은 많은 것들을 시사한다.  60개의 분류로 나뉜 바보들의 합창처럼 느껴질 수 있는 내용들, 그중 첫 번째 주제인 '책 수집에 집착하는 자'부터 하~  네. 네. 접니다. 를 말하게 되는 여러 가지 책 수집가들의 증상들, 이중에는 책 소장의 가치면에서 다르게 생각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저자가 다룬 .. 더보기
프란츠 카프카... 알려진 혹은 비밀스러운 카프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 그의 작품들이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면서 다시 그가 살아온 인생과 문학에 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 나열만으로도 한 번쯤은 들어봤고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읽었다는 착각이 들만큼 유명한 작품들을 쓴 그의 생애와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은 그래픽 노블로 만날 수 있어 더욱 정겹다.  작품 속 분위기가 그리 밝지 않으면서도 읽은 후엔 쉽게 떨쳐낼 수 없는 감성을 드러낸 문학들이 그의 인생 전반에 걸친 시대와 유대인이면서 당시 시대적 상황 때문에 독일과 체코라는 두 나라의 경계선에 머물 듯 살다 간 모습들은 미처 몰랐던 부분들까지 들려준다.     아버지와의 불화, 그와 인연을 맺었던 여인들부터 여동생들의 죽음, 이후 요양병원에서 생을 마감하기까지의 일과 .. 더보기
디에센셜 시리즈 : 프란츠 카프카 (교보문고 특별판) 민음사 디에센셜 시리즈로 만난 카프카- 그것도 미완성 유작과 단편소설, 편지를 포함하고 있어 이 한 권에 담긴 그의 창작물을 대한 순간은 반갑기도 하고 알려진 작품 외에 새롭게 만나는 작품들도 있어 무엇보다 뜻깊게 다가왔다. '성', '소송'에 이어 '실종자'에 이르기까지 미완성작이란 타이틀이 붙은 저자의 작품 세계를 들어가기 앞서 그의 친구이자 편집자인 막스가 카프카의 유언을 받들었다면 지금의 우리들은 그의 작품을 접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란 점에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실종자'란 작품이 첫 메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이후 각기 다른 단편괴 편지까지, 어떻게 보면 작가의 삶의 한 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기분도 들었는데 이는 그의 작품 분위기를 생각하면 더 친근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실종자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