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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배

 

 

 

15세기말 독일 인문주의 시대를 대표로 하는 학자 중 한 사람인 제바스티안 브란트가 쓴 책으로 시대가 흘렀어도 현대인들이 접하고 있는 부분 부분에서 남다른 통찰력을 느껴가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풍자와 유머가 지닌 힘은 주제에 걸맞은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어나가고자 하는 역할로써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 각 소제목에서부터 끌리는 주제는 흥미와 재미, 그러면서도 읽고 난 후에 몰려오는 느낌들은 많은 것들을 시사한다.

 

 

60개의 분류로 나뉜 바보들의 합창처럼 느껴질 수 있는 내용들, 그중 첫 번째 주제인 '책 수집에 집착하는 자'부터 하~  네. 네. 접니다. 를 말하게 되는 여러 가지 책 수집가들의 증상들, 이중에는 책 소장의 가치면에서 다르게 생각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저자가 다룬 책에 대한 수집가들을 바라보는 시선에선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다.

 

 

 

 

 

특히 책 전체 부분에서 다뤄지는 제목과 그에 대한 속 내용들이 그림과 함께 다뤄져 있어 가볍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세상의 바보들이 이렇게 많았다니! 하는 깨달음(?) , 혹은 위로라고 할까? 스스로 만족감과 함께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다양한 부류들을 그린 책이란 생각이 든다.

 

 

 

 

 

부모가 자식에게 남기는 악습이라든가, 당 시대에 절제하지 못한 채 탐식과 주정으로 파멸하는 자,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날 수 있는 인간 바보들의 모습들을 읽으면서 나와 비교해 보는 시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악랄한 바보 편에 속하지 않는 점들로 인해 안심이 됐다는 것.

 

 

 

과거의 모습 속에서 우리들의 현 모습들을 바라보는 시간이 되고 그로 인해  어리석음이란 배로 침몰하기 전 스스로의 자각심과 행동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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