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빛 (리마스터판) 2008년도에 출간한 작품집을 새롭게 개정판(리마스터판)으로 읽은 소설들, 가슴 한편에 몽글몽글 뭐라 말할 수 없는 시린 감정들과 함께 모든 작품들이 기억 속에서 한동안 떠나가질 않을 것 같다. 그동안 작가가 그려온 작품들의 배경들을 생각해 보면 이 단편집들의 토대가 차곡히 쌓였음을 느끼게 되는데 등장하는 인물들이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가 녹록지 않음을 다시 느꼈다. 한 폭의 풍경이 주는 그 섬세함의 표현들과 문 밖에만 나가면 바로 마주 볼 수 있는 자연의 조화들은 시대적인 흐름 속에 옳다고 생각하고 행동했던 이들의 청춘과 늙음이 비교되면서 어느 누구의 마음속에라도 시원함이 없는 강물처럼 흘러 흘러 살아왔음을 그려냈다. 빨치산과 여수 14 연대의 이야기도 나오지만 아들이 늙은 아버지를 바라보는 마음들, 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