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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

오리들_ 돈과 기름의 땅, 오일샌드에서 보낸 2년 캐나다 출신 만화가 케이트 비턴이 직접 겪은 경험담을 그래픽 노블로 녹여낸 작품- 캐나다 동부 해변마을 출신인 저자는 문과 전공으로 졸업했지만 자신의 적성을 살릴 수 있는 직업의 한계와 학자금금 대출을 갚기 위해 서부의 앨버타 오일샌드 광산으로 떠난다. 고향에 있던 사람들조차도 스스로 떠나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알려진 그곳에서의 2년간의 생활상을 담은 이 책은 당시 2005년도부터 2년 간 몸 담아왔던 그곳에서 일한 경험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주를 이룬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의 수가 적은 곳, 무수히 자신을 향하는 남성들의 호기심과 성적 농담이 담긴 말은 다반사요, 위험한 작업인 만큼 떠나고 신입이 들어오는 횟수가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거대한 오일 회사의 주도로 이뤄진 석유채굴 과정에서 좀 더 높.. 더보기
사람들은 죽은 유대인을 사랑한다. ​ 수년 전 폴란드 여행 시 방문했던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사진에서 보던 느낌과는 체감적으로 다르게 다가온 장소였다. ​ ​ 역사적인 현장에 있었던 유대인들, 그들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고 그곳에 있던 머리카락, 신발, 사진들은 하루종일 머리에서 떠나질 않던 기억으로 남아 머리 한편에 아픔을 간직하던 때가 떠오른다. ​ ​ 디아스포라 민족으로서 유대인이란 정체성은 이렇게 역사에서, 문학작품에서,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리들에게 각인을 시켜주면서 되풀이되는 역사는 없어야 함을 일깨운다. ​ ​ 그렇다면 이를 인식하며 사는 오늘날, 여전히 유대인들이 다니는 유대교 회랑을 공격하고 인명 피해를 낳은 현상들과 아직도 이런 일들이 미국 내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것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 ​ ​ 유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