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시의 맛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어진 일상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오롯이 나만을 위한 작은 선물처럼 갈 수도 있고 아니면 모처럼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여행을 하기도 하는 등... 개인들마다 목적하는 바가 다를 뿐 여행이 지닌 의미는 같은 곳을 향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때문에 희망지로 선택한 나라를 방문해 보고 싶다거나 갔을 때의 느낀 감동들은 시간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마음으로 간직된다. 책의 저자는 여행의 패턴이 다양해진 추세를 초창기 국가 위주의 방문에서 점차 도시, 그리고 언젠가는 도시 안의 장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한 국가 안에 있는 도시가 지닌 역사적인 의미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들려주는 이 책은 저자가 느낀 인문학.. 더보기 한국인의 탄생 제목이 우선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한국인이란 정체성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들기도 했고 지정학적 위치상 수많은 역사 속에서 다져온 우리나라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책은 생존, 전쟁, 혁명이란 주제를 통해 한국인의 탄생 과정을 다룬다. 시조라 할 수 있는 단군신화에 얽힌 곰과 호랑이, 마늘에 관련된 이야기는 오늘날 음식에 빠지지 않는 마늘에 대한 호응과 유난히 흥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무에 대한 내용은 태생부터 유전자 속에 뿌리가 깊게 새겨져 있음을 느껴볼 수 있다. 이어 한반도라는 위치에서 살아오면서 지형적 특성과 생존에 필요한 자원 부족을 이기고 살아온 점과 수많은 외세의 침략 속에 .. 더보기 중세 유럽인 이야기 보통 중세시대라고 하면 암흑기란 말이 떠오른다. 이후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중세와 비교하게 되는 역사를 저자는 머리말에서 잘못된 이미지로 덧칠된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유럽인 이야기 프리퀄로 읽을 수 있는 내용은 크게 5장으로 구분되어 있고 각 장마다 첫 시작 부분은 책에서 다룰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주면서 세부적으로 들어가는 형식을 취한다. 지금의 유럽왕조나 유럽국가의 탄생, 비잔티움이나 러시아까지 발을 디딘 자는 누구인가에 대한 첫 장에 대한 이야기는 바이킹이다. 바이킹에 대한 이미지는 약탈을 밥 먹듯 하는 민족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책에서는 이 부분 외에도 그들이 자신이 살던 지역을 벗어나 새로운 정착지나 전쟁으로 인한 회유술에 응하면서 영토룰 갖거나 왕조를 이룬 역사를 들려준다. 오늘날 서양 .. 더보기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차이 나는 클래스]를 통해 재밌고도 흥미로운 고고학이란 세계에서 펼쳐지는 일들을 강의하신 강인국 교수 님의 신간이다. 보통 고고학이란 학문을 떠올려 보면 오랜 세월 동안 묻혀있던 다양한 실체들을 발굴하는 사람들, 영화 속에서는 판타지처럼 다가오는 내용들이 많은데 실제 저자가 들려준 세계를 탐험하는 내용들을 알게 되는 시간을 준다. 총 4장으로 잔치, 놀이, 명품, 영원이란 주제를 통해 발굴한 32가지 유물들에 연관된 내용들은 잊힌 것들의 존재가 세상에 나왔을 때 들려주는 이야기가 마치 전설 속의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처럼 다가온다. 술에 대한 유래나 (소주, 맥주, 와인), 토기발굴을 통해 그 안에 남겨져 있던 곡식 씨앗을 통해 어떤 사람들이 정착하고 살았는지에 대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연구하는 과정.. 더보기 시칠리아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각 나라마다 지닌 특색들, 그곳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는지는 오롯이 여행자, 아니면 어떤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방문하는 사람들의 몫이다. 여행의 패턴 흐름상 자유 여행이 많아지면서 각 나라별 자신만의 여행기를 갖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언젠가 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 시칠리아다. 영화 대부, 마피아가 등장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지만 이곳이 지닌 역사의 현장으로 들어가 보면 그렇게 녹록한 곳만은 아니란 사실을 다시 들여다보는 시간이 됐다. 지리적 여건상 시칠리아의 역사는 한시도 평온한 날이 지극히 드물었던 곳이다. 로마사를 읽을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지만 그렇다고 중요도면에서는 잠깐씩 요새나 지형적 유리한 위치를 이용해 적과의 전쟁을 통해 잠시 머물다 가는 곳으로 여겨지는 섬이.. 더보기 사람들은 죽은 유대인을 사랑한다. 수년 전 폴란드 여행 시 방문했던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사진에서 보던 느낌과는 체감적으로 다르게 다가온 장소였다. 역사적인 현장에 있었던 유대인들, 그들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고 그곳에 있던 머리카락, 신발, 사진들은 하루종일 머리에서 떠나질 않던 기억으로 남아 머리 한편에 아픔을 간직하던 때가 떠오른다. 디아스포라 민족으로서 유대인이란 정체성은 이렇게 역사에서, 문학작품에서,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리들에게 각인을 시켜주면서 되풀이되는 역사는 없어야 함을 일깨운다. 그렇다면 이를 인식하며 사는 오늘날, 여전히 유대인들이 다니는 유대교 회랑을 공격하고 인명 피해를 낳은 현상들과 아직도 이런 일들이 미국 내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것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 유대..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