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열림원

겨울 나그네 1. 2 지금처럼 사랑하고 표현하는 방법과는 다르게 와닿는, 이제는 한국의 로맨스 소설의 대표작이라고 해도 무방한 최인호 작가의 작품이 새로운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영화로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이 작품을 대하고 보니 새삼 시간의 빠름과 함께 작가의 손길이 묻어나는 문장 하나하나가 절로 느껴진다. 고 최인호 작가의 10주기를 기념하여 뮤지컬로도 공연하고 있는 작품 속 두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사랑은 첫 만남부터 청춘의 풋풋함을 느끼게 한다. 민우와 다혜가 캠퍼스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그 인연이 두 사람의 싱그러운 사랑으로 이어지지만 부도로 민우의 아버지가 쓰러지고 자신의 출생 비밀을 알게 된 민우의 혼란은 두 사람의 운명을 흔든다. 결국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던져버리듯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처럼 살아가는 민우는 .. 더보기
초의 동양에서 마시는 차, 다도에 대한 관심은 서양에서도 일찍이 특별한 것으로 여겨지는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차'에 대한 연구를 한 이를 떠올려보면 초의 선사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 ​ '완당평전'을 통해 초선 선사가 '다신전'. '동다송'을 썼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불교에 귀의한 스님으로서 남다른 구도의 자세와 함께 어떤 마음으로 차를 다스렸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 ​ ​ 어린 시절부터 영특했던 초의는 할아버지 밑에서 학문을 배웠고 역병으로 가족이 몰살되자 운흥사 벽봉 스님에게 의탁하게 된다. ​ ​ ​ 이어 스님으로부터 범패, 바라춤, 탱화등을 배운 후 완호스님으로부터 초의라는 법호를 받는다. ​ ​ ​ 이후 그의 인생에서 영향을 미친 한 사람인 정약용을 만나고 그와의 교류는 세상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