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북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두 번째, 런던에 가다 1권에 이은 이번 이야기는 런던 편- 자신의 작품이 인기를 끌면서 드디어 시골을 벗어나 런던이란 도시에 입성한 후의 이야기라 들려주는 내용들이 또 다른 재미를 준다. 한적하고 작은 마을에서의 소소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 내용에 이어 런던은 화려하고 무대의 반경이 넓어졌다는 것과 여기에도 다양한 사람들과의 좌충우돌,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많아 지루함이 없다. 가정살림에 대한 걱정에 대한 찌질함이 배어있는 주인공의 행동이 엉뚱하게 터져버리는 유머로 인해 유쾌함을 주는 것도 여전하고 대도시라고 움츠리는 것이 아닌 활기차게 그녀의 예의주시로 바라본 날카로운 풍자성 글 또한 매력으로 넘친다. 여기엔 기혼여성으로서 책임감을 지니고 살아가는 아내, 엄마, 여자로서의 행보가 여성 운동가로서의 성숙된 모습으로 그려지는 과.. 더보기 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1930 | 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나의 진실을 툭 터놓고 쓰는 일기, 그 누구도 알릴 필요도 없고 알리고 싶지도 않은 오로지 나만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일기장을 누가 본다면? 그것도 한 사람이 아닌 대중들이라면, 그런데 바로 이런 형식의 글을 통해 1930년대를 살았던 여인의 일기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이 작품은 표지부터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패브릭과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느낌, 여기에 유명 상표의 가방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과의 궁합은 책을 받아놓고 쓸어내려봤다. 음, 좋다~를 느낄 수 있는 책의 표지를 열면서 빨리 몰입하게 된 내용은 솔직하고 유쾌하기까지, 연대를 생각하지 않았다면 현재의 우리들 모습처럼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전화, 자동차, 입주 하인을 둔 주인공이 정작 주인임에도 가정교사나 하인들에게 일을 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