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소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금오신화 생육신으로 불리는 인물에 포함되는 김시습, 영민함과 영특함의 재능을 꽃피우기도 전에 스스로 관직을 멀리하는 삶을 산 그가 금오산에 들어가 지은 작품으로 알려진 것이 '금오신화'다. 그가 창작한 단편소설 5편이 실린 것으로 고전문학에서 느낄 수 있는 문장과 현대적인 해석에 맞춰 당대에 쓰인 문학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작품집으로 각 작품에서 보인 여러 가지 저자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 만복사에서 저포로 내기를 하다* 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 이생이 담장을 넘어가다*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 술에 취해 부벽정에서 놀다* 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 남염부주에 가다*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 용궁의 잔치에 초대받다* 갑집 뒤에 쓰다書甲集後 제목에서부터 연상되는 내.. 더보기 네가 되어 줄게 딸과 엄마 사이는 친구 같으면서도 때론 의견차이로 인해 다툼을 할 때가 있다. 품 안에 자식이란 말이 있지만 그럼에도 자식들이 생각하는 부모와 부모가 자녀를 생각하는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귤의 맛' 이후 신간으로 만나본 '네가 되어 줄게'는 모녀 사이라면 많은 공감을 살 것 같다. 2023년도의 14살의 강윤슬과 엄마 사이는 청소년기를 거쳐온 이들이라면 누구나 그 시기에 경험할 수 있는 사실적 대화가 눈길을 끈다. 하교 이후 침대에 눕기보다는 옷을 갈아입고 씻는 것을 원하는 엄마, 매사에 정도에 어긋난 것을 보지 못하는 빡빡한 성격을 지녔다고 생각하는 윤슬의 시선은 어느 날 엄마가 14살이던 1993년으로 돌아간다. 엄마 또한 딸의 뭄 속에 들어가 있는 상태로 영혼 체인지와 시간의 변화를.. 더보기 숨진 김 영감네 개가 수상하다. 두 청소년과 한 마리 개의 공조로 이뤄진 사건 해결과정이라~ 언뜻 떠올려 보면 한 편의 만화처럼 다가오는 구도인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외로 평범한 가운데 특이한 조합의 설정이라 흥미롭게 읽었다. 증권가에서 일하던 아버지의 예기치 않은 조기 퇴직과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지방으로 터를 잡은 연재네 가족, 당장 돈을 벌기 위해 아이를 맡기려 애쓰던 중 동네 약사인 김영감이 선뜻 아이를 맡아주겠단다. 이후 중학생이 된 연재는 할아버지가 아닌 김영감이라 부르면서 친할아버지 이상으로 가깝게 지내고 김영감이 키우고 있는 퍼그 꽃순이를 동생처럼 여긴다. 그러던 중 예기치 않은 김영감의 죽음과 꽃순이를 키우게 되는데, 이 개가 정말 수상하다. 뭔지 모를 예전의 꽃순이가 아닌 그 느낌은 뭐랄까? 동물인데 .. 더보기 노 휴먼스 랜드 지구의 기온변화로 인한 변화를 체감적으로 느길 수 있는 일들이 하루이틀이 아니지만 올해는 유럽권이나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로 인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과 자연이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이 지구에서 근 미래를 다룬 디스토피아 느낌을 체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 '노 휴먼스 랜드'란 작품은 읽으면서 그 실체를 마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두 번의 세계적인 기후재난으로 지구를 떠나 살아가는 사람들, 한국의 '노 휴먼스 랜드'에 조사단으로 파견된 미아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긴장미 넘치는 모습은 가상의 소재라고는 하지만 머지않은 우리들의 미래처럼 다가오게 한다. 물부복, 식량부족, 자신의 터전을 버린 사람들이 다시 찾아갈 고향처럼 느끼는 지구에 대한 미래는 과연 밝은 희망..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