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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빌리스

카디프, 바이 더 시 꾸준히 노벨 문학상 후보자로 꼽히고 있는 저자의 중편 소설집이다. 단편과 장편의 중간에 있는 중편이 주는 느낌과 여기에 고딕풍 서스펜스로 무장한 그만의 작품 분위기는 시종 음습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등 뒤가 서늘해지는 모종의 기묘한 느낌을 발산한다. 총 4개의 작품들은 여주인공들의 각기 다른 환경과 안정적이지 못한 시절의 충격들을 토대로 다룬다. 책 제목인 카디프, 바이 더 시에 등장하는 클레어의 경우 입양아로서의 불안한 삶 속에 알지도 못했던 친할머니의 유언으로 유산을 물려받게 되면서 카디프에 도착한 후 일을 다룬 이야기들은 복선과 자신의 부모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리는데 그녀 자신의 어릴 적 충격적인 진실에 대한 향방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외에도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정서적 학대와.. 더보기
수호자들 ​ 많은 작품들이 영화화된 작가들 중 존 그리샴만큼 법에 관한 다양한 해석과 관점을 넘나드는 이는 많지 않다. ​ ​ 주 전공인 법을 소재로 한 이야기꾼으로서 그가 발휘하는 내용들은 허구가 아닌 실생활에서 언제든지 마주할 수 있는 문제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 또한 오랜만에 다시 맛보는 희열을 느끼게 한다. ​ ​ 플로리다 주 작은 마을인 시브룩에서 키스 루소란 변호사가 산탄총에 맞아 죽은 사건이 발생한다. ​ ​ 당시 용의자로 그에게 이혼 소송을 의뢰했던 흑인 퀸시 밀러가 유죄판정을 받으면서 22년째 복역 중이다. ​ ​ 퀸시가 끊임없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사건의 재조명을 다시 보게 된 이들은 비키가 세운 비영리단체 '수호자 재단'- ​ ​ 그의 사건을 맡은 이는 소속단체 일원인 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