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오

 

 


 2024년 제40회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작인 타오-

 

 

그간 서양문학이나 일본소설에서 많이 접할 수 있었던 사회파 미스터리를 우리나라의 현실을 직시하며 그린 이 작품은 많은 것들을 시사한다.

 

 

프롤로그에서부터 무척 궁금증이 들게 만드는 두 남녀의 사정은 무엇인지, 그 이후 펼쳐지는 각 과정마다 만나게 되는 인물들과 수사과정들이 우리들이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부분이나 알고는 있지만 그다지 문제 삼지 않고 있었던 부분들을 건드린다.

 

 

비가 오는 날을 타깃 삼아  사건이 발생하는 사건의 현장, 재개발을 계획을 세우던 지역에 이슬람 사원이 세워진다는 소식에 의견 충돌이 있었고 그 이후 관련된 교수나 변호사가 피해를 입거나 죽는 사건이 이어진다.

 

 

여기에 교회 방화사건과 이슬람 사원까지 방화사건, 유학생인 인도네시아 여학생 폭행까지 이어 벌어지자 언론들은 초기 수사대응에 실패한 경찰의 모습과 상반된 종교적 시선으로 대치되는 갈등과 혐오에 초점을 맞춰 보도한다.

 

 

이후 계속해서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진행의 흐름은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더욱 몰입을 높이는데 누가 이런 일들을 벌인 것인가에 대한 궁금들은 작품을 읽은 후 몰려오는 씁쓸함과 안타까움, 그리고 앞으로 우라가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보게 한다.

 

 

 

 

 

타오란 제목이 중반부터 등장하는 이 작품 속에서 저자는 종교,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에 이르기까지 사회전반에 이제는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외국인들의 현실태와 이들에 대한 정부관리들의 정책, 부분 부분을 파고 들어가면 각계각층들의 올바르지 못한 것들이 만연해 있다는 사실 때문에 숨이 막혀오기도 했다.

 

 

 

누군가에는 더 나은 삶을 이루기 위해 고된 노동의 일을 마다하지 않고 우리나라에 와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있고 3학점만 있었다면 그녀는 과연 자신의 뜻을 이룰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에서는 현실에서 그녀의 처지가 더욱 안타까웠다.

 

 

오랜 기자경력을 통해 사회에서 이뤄지는 사회적 문제인 여성혐오, 동남아혐오, 여기에 방송에서도 기사화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임금착취와 노동착취, 성착취를 고른 시선으로 담아낸 점들이 읽는 내내 우리의 민낯처럼 여겨져 부끄러웠다.

 

 

 

보기 드문 한국사회파 미스터리를 접해서 좋은 작품을 읽었다는 생각이 든 소설, 우리들의 자화상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젠더 크라임  (1) 2025.02.23
바보들의 배  (1) 2025.02.22
최애의 살인  (0) 2025.02.21
입에 대한 앙케트  (1) 2025.02.18
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 아노크라시, 민주주의 국가의 위기  (0) 202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