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인문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단어가 품은 세계 우리가 느끼지 못하지만 하루에도 많은 단어가 우리의 입을 통해서 살아가고 사멸한다. 그것이 단어란 의미를 벗어나 좀 더 넓은 의미로 해석해 단어 발생부터 시작해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삶까지 두루 살펴본다면 더욱 와닿을 수 있는 책을 통해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황선엽 교수가 들려주는 내용은 실제 우리 생활에서 익숙하지만 첫 발자국부터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역사와 사회, 문화, 관습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스며든 영향을 밝히고 있으며 여기엔 특히 시와 문학, 외래어, 고유한글에 대한 남다른 영역을 통해 살펴보는 시간이 된다. 이제는 대중들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정착한 '당근', '쪽팔리다'같은 말들이 세태와 시대를 고려해 국어사전편찬이나 한국말로 올라가는 것을 보면 단어를 어.. 더보기 노스탤지어 - 어느 위험한 감정 연대기 노스탤지어- 단순히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상징하는 단어로 익숙하게 다가오는 단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그보다 많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역사 전문가인 저자가 쓴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노스탤지어의 감정의 기원부터 사회적인 면과 역사적인 면에 접근하면서 인간 본성의 내면을 보다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어느 대중가수는 이민 생활을 하면서 병을 앓게 됐는데 알고 보니 고국과 고향에 대한 향수병 때문이란 진단을 받고 다시 역 이민을 하게 됐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처럼 우리들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향수병은 저자가 다룬 감정적 회상에서 시작해 이것이 개인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정치적, 사회적으로 어떻게 이용됐는지를 들려준다. 누구나 성장하면서 과거를 회상하면서 .. 더보기 가장 다정한 전염 영상을 간혹보다 보면 곤란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순수한 마음으로 돕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볼 때가 있다. 그것이 이기적인 마음이든, 본심에서 우러난 마음으로 행한 행동이든 돕는다는 행위에서는 차이만 있을 뿐 감동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엔 이의가 없을 것 같다. 세상이 예전 같지 않다고, 인심이 각박하다고들 말들을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룬 글을 읽노라면 아직도 관대함과 선함이 세상을 따뜻하게 이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빌게이츠를 비롯해 김경일, 이해인, 김하나, 스티븐 핑거, 알렝 드 보통이 추천하고 있는 책은 흉악한 사건사고의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우리 사회가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많이 들게도 하는 가운데 책 속에서 혐오와 분열에 맞서 관대함의 힘이 주는 영향력의 파급과 인간의 .. 더보기 지금 이 책 60... 다이제스트로 읽는 세상 인문학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주간조선에 격주로 연재하고 있는 책 소개 중에서 간추려낸 60권의 책을 추려 소개한 책이다. 저자의 소개말처럼 지금 왜 하필 이 책이냐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서평을 쓰고자 했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 각 챕터마다 다양한 주제를 통해 다룬 책 소개가 눈길을 끈다. 현재 우리나라가 지진 지정학적 위치에서 바라보고 다른 관점에서 생각을 해봐야 하는 외교적인 문제를 비롯해 민주주의에 관한 내용들, 우리나라 안에서 겪고 있는 정치적인 문제와 사회적인 흐름들, 한국의 정치사, 사회의 변화 흐름에 맞춘 책 소개들, 페미니즘, 소설을 읽는 이유에 관한 작품소개, 우리 삶에서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다룬 책 소개, 그 외에 인간을 주제로 한 위의 내용들 책소개가 주를 이뤘다면 마지막엔 동..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