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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종교

네가 사라진 날 -때론 보이는 것이 진실보다 중요한 법이다. 재정 관리사로 일하고 있는 사이먼, 의사인 아내 잉그리드, 그리고 세 아이들을 둔 전형적인 그들의 모습은 평화로웠다. 단, 첫째 딸 페이지가 마약중독으로 11년 연상의 에런이란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 그들의 걱정인 페이지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소문하던 사이먼은 공원에서 딸을 발견하고 뒤를 쫓지만 에런의 등장으로 서로 다투는 영상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딸의 행방조차 묘연해진다. 그러던 차, 에런이 죽은 채로 발견되고 페이지는 없어졌으며 용의자로 주목받게 된 사이먼은 다시 딸의 행방을 찾기 시작한다. 근방의 마약딜러들을 중심으로 차츰 사건의 진상으로 다가서게 된 사이먼, 그는 생각지도 못한 진실에 부딪치게 되는데... 개인 총기 소유가 허용되.. 더보기
명탐정의 제물 , 이후 세 번째로 접하는 작가의 신작이다. 2023년 역대 최다 득표로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고,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 2위를 석권했다는 작품이란 타이틀이 어마어마하다. 한 해에 출간되는 추리 소설 장르에서 이처럼 수상이력이 많은 것도 드물다 싶은데 과연 내용 속으로 빠져들어가니 빈말이 아니다. 프롤로그에서 사이비 교주 짐 조든 목사가 자신이 거느린 인민교회 신자들에게 독약이 든 주스를 마시게 하면서 어린이를 비롯 총 918명이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어 장면은 현재 탐정 오토아가 자신보다 뛰어난 추리능력을 갖고 있는 아르바이트생 조수 리리코와 함께 일명 '108호 사건'을 해결한 뒤 리리코가 미국 대학에서 .. 더보기
하야부사 소방단 샐러리맨들의 애환을 통한 추리 미스터리물을 쓰는 작가, 이케이도 준의 작품은 이번엔 도시와 떨어진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소설가인 미마 다로는 취재차 들른 아버지 고향인 하야부사의 매력에 빠져 도시생활을 접고 이곳으로 이사를 온다. 작은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이 그렇듯 서로가 친밀하게 정을 나누는 곳이라 그 또한 마을 자치회에 참석했다가 마을 사람들 권유로 마을 소방단에 가입하게 된다. 소방서가 거리가 멀기에 마을 자치 자경단 개념처럼 만든 소방단은 마을에 봉사활동을 비롯해 소방 활동을 겸한다. 유비무환으로 만들어진 소방단, 그렇지만 마을에 연쇄방화가 일어나고 마을 청년의 주검은 살인인지 사고사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에 전혀 상상도 못 했던 연쇄방화와 살인사건은 다로가 사건 .. 더보기
따르는 사람들 , 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인상을 남긴 저자의 신작이다. 협상 전문가인 애비는 네이선이란 남아가 학교에서 집으로 오던 중 행방불명이 된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아이가 탔다는 차량을 봤다는 신고에 이어 저항 없이 순순히 차에 탔다는 말과 이어 유괴범으로부터 500만 달러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위험할 수 있다는 전화를 받게 된 가족들의 불안은 이 사건의 배후로 이단 사이비 종교 단체를 주목하게 된다. 네이선의 엄마인 이든과 그녀 자신이 어린 시절 사이비종교 집단에서 함께 자랐던 기억들은 두 사람의 인생이 갈리면서 시간이 흐른 후에 사건을 맡으면서 만난 감정은 남다르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든이 남편과 함께 오티스 털먼이란 자가 운영하는 지역 종교 집단에 들어가고 오티스가 지도자로 행세하면서 사람들을 자신의 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