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래스]를 통해 유전학에 대한 미래를 제시했던 저자의 글이 서강명당 시리즈 35번째 순서로 출간됐다.
인류의 진화과정에 관한 기원은 결국 생명의 탄생과 그 연장선으로 다루는 생명공학에 이르면 재미와 호기심을 가지며 읽게 되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점에 주안점을 뒀다고 생각한다.
예쁜 꼬마선충을 통해 연구를 하면서 유전과 진화에 대한 발전과정을 다룬 내용은 다큐에서 접해보거나 보도자료를 통해 익히 들어왔던 내용과 함께 예쁜 꼬마선충의 유전구조가 인간을 비롯해 포유류의 유전정보와도 유사하다는 것이 신기했다.
여기에 복제양 돌리의 사례와 마비된 생쥐를 다시 예전처럼 만들어내는 기술이 생명이란 탄생의 근원으로 시작한 연구의 발전사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저자의 관련연구를 통해서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 것을 비롯해 100세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현시대에 이런 연구의 가치는 수명연장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할 부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은 것에서부터 출발해 연구를 거듭하면서 걸어온 연구의 발자취는 평소 관심이 없더라도 이 책을 통해 읽게 된다면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공분야를 일반인들의 눈에 맞춰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깊이 있게 생물학의 현주소를 전하고자 노력했다'라고 한 저자의 글에 공감하게 되는 책,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라면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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