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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소녀들

 

 

 

1960년대 출간 당시 저자의 나라인 아일랜드에서 외설적이며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금서로 지정됐다는 이 작품에 대해서 오늘날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이 작품에  대한 판단은 개인마다 다를 것이란 생각이 든다.

 

 

 

시대 분위기상  아일랜드란 나라가 지닌 고유한 풍속과 종교를 통한 삶의 방식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작품 속에 등장하는 두 소녀인 캐슬린과 바바의 성장은 평범함에서 벗어나 보인다.

 

 

 

14살부터 18살까지 그녀들이 겪는 성장의 길은 모범생인 캐슬린과 그녀를 괴롭히는 말썽쟁이 바바의 관계가 수녀원과 퇴학으로 이어지고 이들이 느끼는 사랑법에도 보통의 사랑법이 아니었다.

 

 

캐슬린을 바라보는 젠틀먼의 아동성애 성향, 유부남과의 교제, 여기에 담배를 피우고 자신들이 갖고 있는 성적본능에 대한 것들은 당시 출간시대를 생각해 보면 호의적인 반응을 얻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란  것과 이에 더해 전통적인 기독교의 분위기가 한몫하면서 이들을 더욱 궁지에 몰아가지 않았나 싶다.

 

 

 

만일 그녀들이 자신의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다시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간다는 설정이었다면 개과천선이라든지 일명 종교적인 삶에 의지해 다른 소녀의 모습으로 거듭날 것이란 예상을 깨면서 다룬 이야기이기에 그녀들이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고 후에 어떤 모습으로 거듭날지 궁금해지는 부분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금서로 지정된 부분이 되었을 수도...)

 

 

 

시골소녀 3부작 중 첫 번째 소설에 해당하는 만큼 차후 이들의 여정에서 어떤 사랑과 인생의 혜안이 보일지 저가가 담아보고 싶어 했던 성과 정체성에 대한 부분은 물론이고 당대 여성의 목소리를 두 소녀의 성장기를 통해 보인 점은 인간 본연의 순수한 열정 그 자체란 생각이 들게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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