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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몸값

 

 

 

역사 추리미스터리물로써 이번 9권에 해당하는 내용이 지금까지 읽은 시리즈 중에서 가장 역사의 현장을 잘 다듬어 놓은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여전히 잉글랜드의 내전이 심화되는 가운데 모드 황후와 스티븐 국왕 간의 권력다툼이 치열한 가운에 여기에 웨일스의 세력들이 호시탐탐 이를 이용한 침략까지 해온다.

 

 

웨일스 무리들이 고드릭 포드의 수녀원을 약탈하려다  되려 매그덜린 수녀의 계획으로 포로가 잡히는 상황에 이르면서 서로의 진영들은 자시들의 포로를 되찾기 위해 애쓰던 중 휴 베링어가 나서 포로 협상에 뛰어든다.

 

 

잡힌 포로의 신분이 예사롭지 않음을 알게 된 그는 적진에 잡혀있던 슈롭셔의 행정장관 및 포로 교환을 추진하던 차 포로가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사건의 배후를 조사하기 시작하는 캐드펠 수사의 행보는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까?

 

 

 

 

 

이미 이 시대에도 대영제국이란 나라가 건설되기까지 영국 내의 권력다툼은 물론이고 이웃인 웨일스까지 약탈하러 온 것을 보면 기나긴 영국 역사의 진행과정들을 엿볼 수 있고 1141년의 전쟁기운이 도사린 분위기를 현실감 있게 그린 점들이 많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당 시대의 역사적인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관용과 용서, 화해는 물론이고 여기에 봉사와 속죄라는 딜레마를 갖는 이들의 고뇌하는  부분은 지금도 그렇지만 사형제도에 관한 유지냐 철폐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전쟁 와중에도 신앙인으로서 겪는 신앙과 현실에서 오는 괴리감을 느끼는 모습이나 오늘날 여전히 불씨를 안고 있는 웨일스와 영국 간의 오랜 갈등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부분들 또한 생생한 역사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와중에 여전히 자신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캐드펠 수사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내용들은 제목 그대로 죽은 자의 몸값을 두고 벌어진 사건의 내막들이 역사와 결합한 미스터리의 재미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어 10권을 남겨놓고 있지만 가장 인상에 남는  소설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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