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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이트 제국의 역사

 

 

 

학창 시절 세계사를 배울 때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은 탓에 잠시 머물다간 손님처럼 내용이 적었던 히타이트 제국-

 

 

 

지금은 인강이나 유명 채널을 통한 영상으로 쉽게 내용을 찾아서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당시엔 라디오 강의를 통해 관심을 두고 들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발음이 입밖에 내뱉을 때의 강한 악센트가 인상 깊게 남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왜 이 제국에 대한 분량 할애가 적었는지, 아마도 세계사 비중에 맞춰 상대적으로 깊게 다룰 시간적, 공간적 부분이 부족해서이지 않았나 싶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간된 히타이트 제국에 관한 저술서가 극히 적기에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알고 있던 부분이나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알 수 있는 시간이라 좋았다.

 

 

 

 

 

우선 히타이트라고 하면 철기 무기를 다룬 제국이란 것이 떠오른다.

 

 

 

고대 오리엔트 역사에서 아시리아, 이집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지금의 글로벌 확장시대를 맞았던 제국의 역사는 그들이 최초, 최대란 수식어를 처음으로 달고 있는 명칭에는  제국 영토를 넓히고 확장하는 시기에 걸맞은 그때그때마다 적응한 모습들을 통해  오리엔트에서 패권을 장악했다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법률체계, 일반 식생활, 정치, 외교, 문화에 이르기까지 정복을 통한 속국에 대한 지배력에 대한 통찰들, 주된 음식인 빵의 종류만 해도 146종이었다고 하니 그들의 풍부한 삶의 방식도 엿보게 된다.

 

 

 

특히 법률체계가 로마가 다스리던 속국지배나 함무라비 법전과 자연스럽게 연결 지으면서 떠올릴 수 있는 점들은 법으로 강력한 지배를 채운 것이 아닌 사람과의 관계를 더욱 중시하면서 다뤘다는 것이 눈에 띈다.

 

 

 

 

 

 

이들 제국이 12세기에 사라진 원인이 가뭄, 내전, 속국들의 독립등 여러 가지 원인들이 겹친 이유로 한때 찬란했던 그들의 역사가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다는 점은 애석한 마음이 들었다.

 

 

 

만일 긴 역사를 이어왔다면 오늘날 주된 지배권 판도는 변해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이는 역사란 유한한 흐름아래 인간들의 삶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를 갖추게 하는 부분이란 생각도 들었다.

 

 

 

 

 

전체적으로 히타이트 제국에 관한 고른 주제를 담아내고 있어 그들의 밀착취재처럼 여겨질 만큼 그림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점과 내용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 세계사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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