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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카인드

 

 

 

연일 오르내리는 끔찍한 사건들을 접할 마다 드는 생각 중에 하나가 인간 안에 내재된 본성은 무엇인가를 떠오르게 한다.

 

 

 

이미 동양권이나 서양권에서 성선설, 성악설에 관한 내용들을 알고는 있지만 과연 그렇다면 이분법적으로 우리들은 선과 악으로 구분되어 태어나는 것인지, 아니면 기타 여러 환경들로 인한 영향 때문인지에 대한 생각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룬 저자의 책을 리커버 특별판으로 접했다.

 

 

 

저자는 악보다는 선에 가까운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를 다양한 자료 수집과 통계, 실험과 사례들을 통해 이미 널리 알려진 '이기적인 유전자'에 대해 다른 내용을 전한다.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에서 보인 내용들이나  '문명의 붕괴'에 나오는 '이스터섬의 이야기, 스탠리 밀그램의 복종 (전기충격) 실험과 스탠포드 교도소 실험, 전장에서 총격을 하지 은 군인들이 30%가 넘는다는 사례, 키티 제노비스 사건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사실들과 정 반대된 숨겨진 사실들을 통해 인간이 결코 악하지 않다는 사실들을 열거한다.

 

 

 

 

그렇다면 저자의 주장대로 인간이 선한 존재라면 이와는 다른 방향에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극악무도한 살인범들이 저지른 일들, 역사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죽인 통치자들이 행한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에 대한 이견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게 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홉스'가 주장한 '리바이어던'이라고 표현한 '권력가'들 때문이라는 말의 주장을 통해 권력가들이 자신들의 뜻대로 정권을 이용해 자기들의 뜻을 이루려면 이기적인 존재여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정부의 필요성이나 통제의 필요성을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특히 뉴스나 언론의 확증편향은 강요성이 짙은  편향의 사고로 인해 부정적인 견해와 생각들로 이루어진 비관적론이 강하게 형성되었다고 하는 부분에선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는 부분이 들어있다.

 

 

 

 결국 인간의 본성이 선과 악으로 구분되는 것은 나 자신 스스로가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달려있음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내가 선하다고 믿는 세상이면 타인과 지인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보며 살아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함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자  저자의 이론대로 이뤄가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보게 한 책이기도 하다.

 

 

 

 

기존의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와 '제러르 다이아몬드'의 '문명의 붕괴'에 반대되는 참신한 내용들이 많아 비교해 가며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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