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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의 니쿠코짱!

 

표지에서 느껴지는 잔잔한 느낌,  두 사람이 다정히 앉아 등대가 보인 곳에서 바다를 품어 안듯 바라보는 그림이 정겹게 느껴진다.

 

 

뚱뚱해서 니쿠코라 불리는 엄마, 실제 이름은 기쿠코지만 이름인들 무슨 상관이랴~ 

 

 

순박한 성정이 오히려 때 묻은 사람들 때문에 바보처럼 여겨지는 단점이 있지만 그 누구보다도 착하다는 심성은 딸인 기쿠코는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성품을 이용해 엄마 주위에 맴도는 남자들은 멀쩡한 사람은 없고 오히려 남자들의 빚을  갚아나가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이 이해를 못 할 때가 있다.

 

 

자신과는 다르다고, 그저 먹는 것 좋아해서 뚱뚱한 모습을 지닌 엄마의 모습을 바라보는 딸의 입장은 마치  홀쭉이와 뚱뚱이처럼  상대적이지만 어느새 그녀들이 항구 마을에 이사하고 익숙해져 가는 모습이 평범함의 일상이 그려진다.

 

 

어느 날 기쿠코의 사랑 문제를 알게 된 니쿠코의 마음은  엄마가 바라보는 자식에 대한 사랑과 걱정을 느낄 수 있으며 그런 가운데 이들 모녀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쉿! 여기까지...

 

 

아픔을 지닌 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이 있듯 이들 모녀를 바라보면서 느낀 점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딸의 불안과 사춘기 시절 친구의 문제로 고민하는 모습들, 여기에 티카티카 모녀가 다투는 과정에서 서로가 아끼는 마음이 들어있어 무사히 이런 일들을 잘 이겨 나가리란 생각이 들었다.

 

 

 

알고 보면 평범함이 참으로 소중하다는  사실을, 하루하루 무탈하게 지나는 일상의  무덤덤한 일상이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느껴졌다.

 

 

영화 속 니쿠코 캐릭터가 동네 마실 나온 아주머니처럼 귀엽고도 소탈하게 그려져 있던데, 원작에서 표현되는 부분들이 영화에는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해진다.

 

 

마지막 반전의 따뜻함과 미소를 안겨준 작품, 힐링을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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