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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원

 

 

인간에게 가장 행복함을 느끼는 조건은 무엇일까?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24시간이란 주어진 상황에서 개인마다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지만 불행보다는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우리들은 노력하며 살아간다.

 

 

10주년 개정판으로 만나본 책의 내용들은 행복이 목적이 아닌 수단이라고 말한다.

 

 

이는 대부분 개인들이 꿈꾸는 행복이란 것 자체에 대해 반대입장을 취한 것인데 여태까지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것에 반한 다윈의 진화론, 진화 심리학을 바탕으로 사례들을 들어가며 설명한 부분들을 통해  와닿는 부분들이 많다.

 

 

 

- 아리스토텔레스의 인생관 또한 다분히 목적론적이다. 그에게 삶은 가만히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뭔가를 추구하며 그것을 향해 나가는 과정이다. 

 

이때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궁극적인 목표를 행복이라고 보았다. 아침 식사는 출근하기 위해, 출근은 돈을 벌기 위해, 돈은 결국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다. 인간 행위의 종착지는 결국 행복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행복을 ‘summum bonum‘이라고 단정했다.

 

라틴어로 ‘summum‘은 ‘최고‘라는 뜻이고 bonum‘은 ‘좋다'라는 의미다. 즉, 행복은 최고의 선이 되는 것이다(McMahon,

2006) - P 52

 

 

 

인간은 동물보다 뛰어난 지능을 갖고 있다는 것과 역기에 이성적인 면보다는 동물적인 본능인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쾌락이란 경험이 필요하게 되었고, 여기서 갖게 된 감정이 행복한 것이라 말한다.

 

 

즉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닌 생존하기 위함이 오랜 시간 동안 프로그래밍 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행복의 중요한 요소로 '사회성'에 대해 말한 대목에서는 외향성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 타인과의 교류를 더 좋아하고 이런 점들은 진화론적으로도 친밀감과 생존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데 더 유리한 점이란 것을 들려준다.

 

 

요즘은 성격취향 테스트를 하는 것들이 많이 나오면서 나의 성격은 어떤지를 묻는 것이 다반사인데 위의 경우처럼 내향적인 면보다는 외향적인 면을 더 많이 지닌 분들이 확실히 활달하는 것이 떠올랐다.

 

 

저자는  결정적인 것은 다른 사람들의 평가나 시선에 얼마나 신경을 쓰며 사느냐라고 묻는다.

 

 

대부분 사람들이 타인이 바라보는 시선을 느끼고 사는 부분들이 있는 만큼 이 문장이 주는 물음에서는 한국사회도 많이 변화하고 있음을 느낀다.

 

 

 

 개인주의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있는 부분들, 여기에 외향적인 성격과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분들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먹을 때가 아닐까 한다.

 

 

 

풍성한 음식 앞에 가벼운 이야기부터 다소 진중한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단 한 끼의 음식이라도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같이 즐기는  시간들은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주는 요소란 생각이 든다.

 

 

 

가장 단순하면서도 깊은 의미를 가진 이런 작은 행동들로 쌓인 구체적인 경험을 가진다는 것, 그것이 바로 뇌에서 본질적으로 느끼는 행복이란 감정이자 우리들 모두가 행복을 곁에 두고 있음으로써  보다 나은 삶의 방향을 이뤄나가는 것이 아닐까?

 

 

 

 

- 행복은 나를 세상에 증명하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잣대를 가지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필요도 없고, 누구와 우위를 매길 수도 없는 지극히 사적인 경험이 행복이다. 내가 에스프레소가 좋은 이유를 남에게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도 없고, 그들의 허락이나 인정을 받을 필요도 없다. - P 170

 

 

 

 

뒤편에 새롭게 편집된 저자의 글과 강의를 통해 독자들에게 받은 질문을 토대로 다룬 Q & A  추가 부분 또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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